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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사랑스럽다는 말 듣고파"…카이, '피치스'로 달콤한 카리스마 발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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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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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엑소 카이가 새 앨범 '피치스'로 달콤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카이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피치스'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간담회 MC는 엑소 세훈이 맡았다.

카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피치스'를 공개하고,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카이가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카이' 이후 약 1년 만이다. 솔로 가수로는 두 번째 발표하는 앨범으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카이는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은 솔로 데뷔 1주년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솔로 첫 앨범을 발표했던 카이가 꼬박 1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내놓게 된 것이다. 카이는 "솔로 데뷔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1주년이 됐다는 게 감회가 남다르다.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니라 공을 들이다 보니 오랜 시간이 걸렸다. 1년 만에 나와서 행복하다. 전작과 또 다른 모습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카이에게 11월 30일은 특별한 날일 것으로 보인다. 카이는 "저에게는 데뷔 날짜가 된다. 그래서 특별한 날이 되버렸다. 11월 30일 이제 외우겠다. 사실 이번 앨범도 11월 30일에 발매하게 됐는데, 좀 더 빨리 나왔으면 좋겠지만 좋은 퀄리티를 위해 오래 걸렸다. 그러다보니 11월 30일에 나오게 됐다. 그만큼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활동, 앨범 보여드리겠다. 11월 30일은 데뷔일로만 기억하고, 앨범은 다른 시기에 나오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솔로 앨범이 두 번째인 만큼, 여유가 생겼을 거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카이는 "사실 여유를 가지지는 못했다. 일도 중간중간 많았다. 미리 다 정해지면 준비하는데 여유를 가지기 쉽겠지만, 좋은 앨범을 만드려면 계속 받고 계속 검수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간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는 문제에 많이 부딪혔다. 시간은 너무 없었고, 그 와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부딪혔다. 그 안에 최고의 중간 지점은 어디있지 고민했다. 하고 싶은 거를 포기하면서 약간 내려놓는 마음이 약간 힘들었다. 어느정도 타협하면서 새로운 모습과 내가 하고 싶은 모습을 적절하게 잘 섞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피치스'를 포함해 6곡이 수록됐다. 카이는 "퍼포먼스와 함께 봐도 좋지만 음악만 들어도 좋은 앨범이 되도록 했다. 1년 동안 고르고 고른 곡이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좋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타이틀곡을 듣고 컨셉트를 시작하게 됐다. 어떻게 표현할 지를 고민을 많이 했다. 이 노래를 셀 수 없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복숭아'로 치자면 달콤하니, 달콤한 로맥팀함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돼서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등에 의견을 냈다. 오랜 회의 끝에 이렇게 정해졌다"고 앨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전체적인 앨범 작업 참여도도 높았다고. 카이는 "저번 앨범보다 많이 전체적으로 참여했다. 시작부터 의견을 공유하고 하나하나 아이디어를 냈다. 앨범도 노래도 어느 하나 빠질 수가 없을 정도로 제 손길이 닿았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고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더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배운 것이 많다. 색깔이나 아이디어 같은 경우에도 엄청나게 아이디어를 낸다. 안 들어간 부분을 찾는 것이 빠를 만큼, 모든 것을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피치스'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순간을 달콤한 복숭아에 빗대어 표현, 낙원 같은 둘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카이는 "'복숭아'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모든 걸 표현했다. 노래, 춤, 콘셉트 등을 표현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더라. 그래서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했다. 몽환적인 느낌이 너무 좋다. 드디어 들려 드리게 됐다. 신경 많이 썼다"고 '피치스'를 소개했다.

이번 '피치스' 퍼포먼스는 가사 내용에 맞춰 '복숭아'를 테마로 한 콘셉추얼한 춤으로 구성됐다. 나무를 형상화한 도입부 대형, 열매를 따는 듯한 포인트 제스처 등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피치스' 퍼포먼스에 대해 카이는 "과거의 향수를 일으키는 느낌이 있다. 복숭아 나무가 나오기도 하고, 복숭아를 따는 동작이 있다. 실제로 딴다. 나무에서 복숭아를 넣는 춤이 세 번 반복된다. 재밌는 춤이 많이 나온다. 노래 흐름은 잔잔하고 부드러운데 춤은 격하고 힘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엑소와 솔로로 보인 모습을 무게감이 있고 중심이 잡혀 있었다"는 카이는 "제목 '피치스'만큼 달콤하고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로맨틱 내용에 맞춰 '복숭아 너무 좋고, 달달해서 기분 좋다'라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복숭아가 무릉도원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재밌게 표현했다. 색감이나 세트가 전래동화 느낌이 나도록 했다. '신'하면 동양의 신도 있고, 서양의 신도 있고 제각각이지만 신이 하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양과 서양의 느낌을 접목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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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는 지난해 첫 솔로앨범 '카이'로 감각적인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월드클래스 퍼포머'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55개 지역 1위, 중국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가온차트 1위는 물론, 타이틀곡 '음'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1억뷰 돌파하는 등 글로벌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카이는 전작 성공에 대해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넘어서야 하는 것이 성적도 있겠지만, 결과물을 넘어서고 싶다. 1년 동안 준비한 것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인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카이만의 새로운 점, 차별화된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저를 보면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이의 음악 색깔과 정체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이는 "정체성은 저도 찾고 있다. 인간 카이의 정체성도 찾고 있고, 감정에 대한 정체성도 찾고 있고, 가수에 대한 정체성도 찾고 있다. 그런데 죽을 때까지 못 찾을 것 같다. 저는 하고 싶은 것도,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정체성을 갖게 된 순간 그것만 파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첫 솔로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카이는 12월 12일 오후 3시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첫 솔로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시네마 - 카이 : 클로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카이가 처음 선보이는 솔로 콘서트로, 카이의 개성 넘치는 음악과 퍼포먼스는 물론, 다채로운 스타일링, 콘셉추얼한 영상 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이는 "제가 항상 느끼는 건데 대면과 비대면의 차이가 크다. 그 괴리감을 줄이고 싶었다. 비대면은 현장감을 느낄 수가 없다. 그럼 어떤 면에서 소통하고 있고, 같이 흘러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그 괴리감을 줄이려고 신경썼다. 무대나 흐름 자체에서는 영화처럼 이어가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중간중간 아이템이나 깜짝 이벤트 등이 같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장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혼자 콘서트를 끌고 가야하는 것에는 "혼자 콘서트 준비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엑소 멤버들이 다같이 하는 것을 저 혼자 한다는 자체다. 엑소 멤버들이 다 나누고 있던 힘듦을 혼자 다 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콘서트 같은 경우 뒤에서 쉬는 부분이 있다. 내 파트를 잡아 먹기 위해 준비하는 부분인데, 이번에는 오롯이 저만 보여줘야 해서 모든 걸 준비해야 해서 힘들더라. 첫 솔로 콘서트라서 배운다는 입장이 컸던 것 같다. 저의 발판을 보여드리고, 다음에 또 콘서트를 할 때 좋은 걸음이 돼서 좋은 모습이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예능에서 활약도 눈부시다. 카이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2', 티빙 웹예능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tvN 예능 프로그램 '우도주막', 넷플릭스 예능 '신세계로부터' 등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K팝 대표 '월드클래스 퍼포머'로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카이가 데뷔 10년 차에 가장 친숙한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예능을 하면서 가장 큰 매력은 재밌다는 것"이라는 카이는 "촬영하면서 재밌는 부분이 있다. 스스로 재밌게 하는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 예능을 통해서 팬들이 저를 많이 볼 수 있더라. 그게 가장 또 큰 것 같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저라는 모습을 알려드릴 수도 있다"며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매력을 언급했다. 또 "제 강점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점인 것 같다. 거짓없이 예능을 한다. 저도 얼떨결에 시작한 것이다. 저도 예능에서 제 장점을 알아가는 중이다"고 예능에서 자신의 강점을 짚기도 했다.

엑소 멤버로 카이와 솔로 카이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취향이 들어가는 것 같다. 노래를 선택하는 것에서 멤버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과 저 혼자 의견 내는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 멤버들과 나눠서 부를 수 있는 노래와 나 혼자 소화를 할 수 없는 노래가 있다는 점이 있다. 대중적이냐 혹은 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냐는 점에서 선택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나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생각한다. 약간 생각보다 '사랑스럽다'는 말도 듣고 싶다. 복숭아를 먹으면 행복하다는 것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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