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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 선택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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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에 원치 않는 반찬 거부 기능 추가…1회용품 줄이기에 도움

배달앱 이용자, 음식점 대상 사전 안내 거쳐 12월 말부터 적용



헤럴드경제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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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배달앱을 사용할 때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돼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소재 배민아카데미에서 우아한형제들(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로 음식배달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늘어남에 따라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2019년 대비 2020년 음식배달 건수는 78% 증가했고, 폐플라스틱 발생량도 19% 늘었다.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사전 안내를 거쳐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 시 제공되는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다면 안 받을 수 있는 선택 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기본 반찬을 원치 않는 소비자는 ‘단무지 빼 주세요’ 등 항목을 선택해 별도로 요청할 수 있다.

그간 배달앱에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없어 이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기본 반찬을 받게 돼 불필요한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발생되기도 했다.

협약에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한 달여 기간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 받기’ 시범 운영을 진행(약 8500여명 참여, 누적 주문 1만8000여건)했으며, 참여한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음식점에선 반찬 제외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 1회용기 사용량이 20~30% 줄었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인(평균 1.0 →0.8㎜) 배달용기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식자재몰(배민상회)에서 판매해 경량화된 1회용기 사용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앞으로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 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음식배달 주문 시 미래의 환경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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