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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SK㈜·SK머티리얼즈 합병법인 출범…SK 첨단소재 투자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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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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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예정대로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 대한 흡수 작업을 마무리, 12월 1일 새로운 합병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일각에서 제기된 주주가치 훼손 지적에도 이번 합병은 SK㈜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 경쟁력을 결합, 글로벌 톱티어(일류)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SK㈜는 발행한 신주를 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단행한다. 머티리얼즈는 합병 후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SK㈜가 100% 지분을 가진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기존 머티리얼즈 내 지주사업 부문은 SK㈜ 안에서 CIC(사내 독립 기업, Company-In-Company) 형태로 운영, 소재사업 확장과 관련 자회사 관리 업무를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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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는 전자산업 소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지난 1982년 설립된 대백물산이 전신이다. 1998년엔 사명이 대백신소재로 변경됐고, 1999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후 2004년 소디프신소재로 상호가 다시 바뀐 뒤 2008년 OCI 계열사로 편입됐다가 2016년 SK에 인수됐다. 머티리얼즈의 주요 생산품은 NF3(삼불화질소), WF6(육불화텅스텐) SiH4(모노실란)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가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체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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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현재 ▷디지털 ▷그린(친환경) ▷바이오 ▷첨단소재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첨단소재 중에선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력·화합물 반도체 영역에서 발 빠른 투자로 핵심 기술을 선점, 경쟁우위를 확보한단 전략이다. SK㈜는 지난 9월 2025년까지 첨단소재 분야 투자에 총 5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때까지 반도체 종합소재 부문에서 2조7000억원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를 달성하겠단 목표도 세웠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머티리얼즈가 지금까지 소규모 M&A와 JV(조인트벤쳐)를 통해 성장했다면, 이번 합병으로 대형 M&A와 JV가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극심한 투자 변동성과 연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R&D(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사이즈를 키우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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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심의 소재 부문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경우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 또 다른 자회사 흡수도 가능하단 관측이다. SK㈜ 관계자는 30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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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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