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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시화…현대차그룹, ‘거래단절’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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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시스템 의존율 80%

해외 경쟁사와 협력할 듯

무역보복 시 치명상 우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내 1위 자동차 열관리시스템(공조) 전문 업체 한온시스템 매각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전산(니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니덱은 정밀 모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이번 거래의 여파로 현대차그룹의 열관리시스템 내재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우선협상 대상자로 니덱의 선정이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예비입찰 시 언급됐던 다른 인수 후보군들은 진행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니덱에 한온시스템 매각을 위한 주요 합의를 마쳤으며, 양측은 내달 계약 체결을 목표로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 보유 지분 50.50%와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19.49% 등 총 69.99%다.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가 매각을 주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 가격이 6조원에서 7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연구원은 “니덱은 현재 공격적으로 전기차(EV) 플랫폼 양산을 계획 중인 폭스콘(Foxconn)과 최근 합작법인(JV)를 설립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단순히 구동모터 이상의 부품 협력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온시스템 인수 타진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 매각 추진의 국내 영향과 관련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현재 그룹사내 필요한 공조시스템의 약 80%를 한온시스템에 의존하는 구도”라면서 “이번 매각이 현안대로 진행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열관리시스템 내재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위아를 통해 열관리시스템 자체개발 로드맵을 발표했고, 오는 2023년부터는 통합열관리시스템 양산, 2025년 이후부터는 통합 공조시스템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다만 향후 2~3년간에 대해서는 개발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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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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