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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무릎 꿇린 미용실 사장, 또 사과문…"갑질 인생"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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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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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자필 사과문./사진=A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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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미용실 우편함에 전단을 넣었다는 이유로 70대 할머니를 무릎 꿇린 사장이 앞서 했던 사과에 이어 친필 사과문을 추가로 공개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할머니를 찾아뵙고 직접 사과하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지난 28일 서울 한 대학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다시 한번 사과문 올린다"며 "제 행동에 너무 상처를 받으신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 이전의 제 행동과 언행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잘못된 인식과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며 "어머니께서 힘들게 일하면서 전단을 돌리시는데, 한 장 받아 드렸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과거 자신의 행동에 아쉬움을 표했다.

A씨는 "제 행동이 잘못됐음을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겠다"며 "제가 기본이 부족해서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 어머니께 정말 죄송하다. 입이 두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앞으로 똑바로 예의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정말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저는 나중에 버리더라도 전단 한 장 받고 '고생하세요 어머님' 말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앞으로 좀 더 친절하고 낮은 자세의 사람이 되겠다. 같은 미용업, 서비스업 종사자들께도 죄송하다.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적었다.

A씨는 앞서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그는 "(제가) 죽일 놈인 게 맞다. 어머니 무릎을 꿇게 한 게 사실이다. 무슨 이유가 됐든 어머니 무릎을 꿇린 것에 대해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연이은 사과문에도 여론은 차갑다. A씨의 사과문에는 "갑질 인생에 길들여져 있는데 반성문 썼다고 여론이 돌아설 것 같냐", "할머님께 가서 무릎 꿇고 빌고 또 빌어라. 그게 공평하다", "자필 사과문 말고 똑같이 무릎 꿇고 사과하는 영상을 올려라", "SNS 정리하고 사과문 쓸 시간에 할머니 찾아가서 사과해야지" 등의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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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구제역



A씨는 지난 14일 한 유튜버가 '70대 할머니를 무릎 꿇린 갑질 미용실 사장'이라고 폭로하면서 공분을 샀다. 그는 전단지 아르바이트 중이던 할머니가 자신의 미용실 우편함에 전단지를 넣자 해당 업체에 전화해 항의했고, 자신을 찾아온 할머니에게 무릎을 꿇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동한 경찰 사이에서 할머니가 무릎 꿇고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파장이 컸다.

30일 현재 A씨 블로그에는 자필 사과문만 남고 다른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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