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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살인 변호' 디펜스 나선 與…김어준 "野 너무 야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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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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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1.7.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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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살인 변호' 논란과 관련해 강하게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아무리 살인자라고 해도 변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온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아무리 대선이라지만 이건 너무 야비하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이 후보의 '조카 살인 변호' 전력을 문제삼은 것을 거론하며 "그런 말을 한 노림수는 자명하다. 살인이란 자극적 키워드와 묶어서 인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 문제가 있는 집안이란 프레임을 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인이라면 치료도 하지 말아야 하나. 누가 의사에게 그걸 따지나"라며 "의뢰인의 범죄와 그 변호를 동일시하는 거다. 변호사 협회에서 항의할 일이다. 후보의 자질검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와 윤희숙 전 의원이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에 연루됐을 때 국민의힘에서 "연좌제는 안 된다"고 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그렇게 옹호하더니 어떻게 연좌제로 5촌간의 인성을 엮나. 조카 변호로부터 이재명의 폭력적 심성을 알 수 있다니요"라고 말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 후보와 친조카 사건 연결은 연좌제"라며 "조카의 살인 사건을 변호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 그 조카의 집안 형편이 다른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할 만한 형편이 못 됐다. 그런 살인 사건을 누가 왈칵 수임하겠다고 하는 변호사도 마땅치 않은 판에 본인이 변호사였기 때문에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변호사는 흉악한 범죄라도 사건의 의뢰가 왔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수임해서 최선을 다해 변호하는 것이 변호사의 기본 임무"라며 "만약 그것을 거부한다거나, 충실하게 변호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배임"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의 현근택 대변인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살인자를 치료해 주면 살인의사인가. 그거랑 똑같은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마타도어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대변인은 "전두환, 변호사 없었겠나? 있었다. 세월호 선장, 변호사 없었겠나? 있었다.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누구나 보장되는 것"이라며 "이런 걸 변호했다 해서 살인변호사라고 한다면 살인사건이나 조폭사건 이런 거 변호사 하지 말아야 한다. 차라리 권리를 없애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인자가 어떤 범죄현장에서 체포가 됐다. 그런데 그 사람이 치명상을 입었다. 총을 맞았다. 이분이 그러면 119에 실려갈 거 아닌가. 병원에 가면 의사가 치료를 해 주겠죠. 치료를 했어요. 그런데 그 의사가 나중에 정치를 하게 됐다고 생각해보시라"며 "저 사람, 살인자를 살려준 의사다. 살인 의사라고 할 것인가"라고 했다.

또 "(이 후보가) 인권변호사 해 온 일도 많다. 성남시립병원 얘기라든지,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얘기라든지, 용산참사라든지 이런 것 다 해왔다"며 "민사, 형사 합치면 수천 건 했을 거다. 그중에 한두 건 한 거 가지고 살인변호사라고 비난한다면, 아마 대한민국에서 변호사 출신이 정치인은 못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006년 조카 김모씨가 저지른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했던 것과 관련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조카 사건 외에도 지난 2007년 성남 수정구에서 발생한 교제 살인사건을 다른 변호사 한명과 함께 공동 변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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