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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50만원에 사서 8000만원 찍었다" 비트코인 찐덕후의 7년반 투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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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싱글파이어]는 2030 밀레니얼 세대 + 1인가구의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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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지난 9일 8200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장기투자자들은 향후 1억원 돌파를 염두에 두고 추가매수에 나서는 등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성장주를 사모으듯이 비트코인이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적잖다. 장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코인의 미래가치를 어느 정도까지 보고 있을까?

2014년부터 현재까지 7년반 동안 비트코인에 장기투자하고 있는 오태민 멘델체인 대표(51)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는 2014년 2월 비트코인을 발견하고 공부한 후 <비트코인은 강했다>,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스마트 콘트랙: 신뢰혁명> 등 책을 펴냈고, 현재 유전자와 NFT 결합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매입가 50만원, 7년반만에 160배…1억 간다고 했던 말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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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트코인 관련 어떤 활동을 했나?

A. 2014년 2월 책을 쓰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처음 발견하고 사토시 나카모토의 백서를 읽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비트코인을 공부해 관련 책을 3권을 썼고 적금을 깨고 있는 돈을 끌어모아 비트코인에 투자도 했다. 평균 매입단가가 40~50만원대로 평균 50만원 정도 된다. 최근 신고가 기준으로 보면 160배 정도가 올랐다. 2015~2016년에는 비트코인을 하드포크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을 설득하러 다녔는데 실패했다. 이제 분위기가 과거와는 달라져서 특허 받은 NFT 유전자 결합기술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Q. 암호화폐 보유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

A. 초창기 샀던 비트코인을 전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팔기도 했다. 지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같은 수량으로 가지고 있다. 투자금액으로 따지면 비트코인 비중이 90%다. 나머지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도 조금 가지고 있다.

Q. 비트코인을 가로막는 세 가지 편견들이 있다고?

A. 비트코인은 단순히 투자 대상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다. 그런데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비트코인은 끝이라든가, 더 나은 코인으로 향후 대체될 수 있다든가, 중앙은행이 직접 달러화나 원화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는 세 가지 주장이 있다. 이 세 가지 허들을 넘지 않으면 비트코인을 사더라도 불안해서 장기 보유할 수가 없다. 지난 10여년간 깨지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비트코인은 굳건하다는 생각이다. 중앙은행도 중국은 코인을 막았지만 미국은 결국 공존을 택했다. 중앙은행이 발행해놓고 관리하지 않아야 하는 코인을 스스로 만들 이유도 없다. 더 나은 코인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도 최근 위상을 보면 어렵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Q. 비트코인의 미래가치는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나?

A. 2014년에 한양대에서 국내 최초 비트코인 특강을 했었다. 그때 비트코인이 50만원 정도였는데 머지않아 1억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었다. 가격이 중요하다기보다 굉장히 많이 오를 거라는 의미였는데 학생들이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짓더라. 이제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이 1억원이 될 수 있다고 하면 크게 놀라거나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진 않는다. 조만간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 1억원을 돌파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고 5년안에 10억원까지도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와 금융에 대한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는 영상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비트코인 장기투자자 오태민 작가의 인터뷰 영상 1편은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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