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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선수권] '졌지만 잘 싸운' 장우진-임종훈, 한국 男복식 사상 첫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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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26, 국군체육부대, 세계 랭킹 12위)과 '왼손 에이스' 임종훈(24, KGC인삼공사, 세계 랭킹 71위)이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 결승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한국 탁구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남자복식 세계 랭킹 14위인 장우진과 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WTT(World Table Tennis)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30)-크리스티안 칼손(30, 세계 랭킹 31위) 조에 1-3(8-11 13-15 13-11 10-12)으로 졌다.

한국 탁구는 여러차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정상에 도전했다. 1987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남규-안재형 조가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7차례 4강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7년 이상수-정영식 조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탁구 최강국인 중국은 물론 세계 강호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 남자복식 조는 좀처럼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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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20)-토가미 순스케(20, 세계 랭킹 4위)조에 3-1(8-11 11-4 11-9 11-7)으로 역전승 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복식 결승에 입성했다. 금메달을 놓고 맞붙은 이들은 스웨덴의 팔크와 칼손이었다.

스웨덴 팀은 준결승에서 복식 세계 2위 린가오위안-량징쿤(이상 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부담스러운 중국을 피했지만 이번 대회 최고 상승세를 보인 스웨덴 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1게임 5-5에서 장우진-임종훈 조는 연속 실책을 범했다. 점수 차는 5-9까지 벌어졌고 결국 1게임을 8-11로 내줬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2게임에서 스웨덴 팀과 접전을 펼쳤다. 8-10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지만 순식간에 2득점을 올리며 10-10 듀스를 만들었다. 13-13에서 장우진은 아쉬운 리시브 범실을 했다. 이어 임종훈의 포핸드 탑스핀 범실까지 나오며 13-15로 2게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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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과 임종훈은 게임 스코어 0-2로 밀렸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게임 10-9로 앞서며 처음 게임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스웨덴의 역습을 허용하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11-11에서 경기내내 범실이 많았던 장우진의 포핸드 탑스핀이 점수로 연결됐다. 이후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3-11로 3게임을 잡았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4게임 8-8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장우진은 장기인 포핸드 탑 스핀이 살아나며 한국은 분위기를 뒤집었다. 장우진-임종훈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8로 달아났다. 그러나 스웨덴에 역습을 허용하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장우진의 뼈아픈 포핸드 범실이 나왔고 10-12로 4게임을 내줬다.

비록 장우진-임종훈 조는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한국 탁구에 첫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은메달을 안겼다.

경기를 마친 임종훈은 "아쉬운 마음이 제일 크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장우진은 "저도 마찬가지로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이라는 큰 대회를 경험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준우승을 했지만 세계 챔피언에 오른 스웨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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