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감독 “살 빼라”…2군 홈런왕 절치부심 “108kg에서 10kg 감량…중학교 때 몸무게 목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기요미야 코타로 /니칸스포츠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조 쓰요시 감독은 11월 마무리 캠프를 둘러보고 선수들에게 체중 감량을 지시했다.

2군 홈런왕에 오른 니혼햄의 외야수 기요미야 코타로(22)는 벌써 10kg 감량에 성공했다. 중학교 때 몸무게인 90kg 초반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속할 계획이다.

기요미야는 올해 2군에서 19홈런을 기록하며 ‘2군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서는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

2018년 프로 데뷔 첫 해와 2019년에는 잔부상으로 고생했다. 2019년에는 손목 골절 부상으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2020년 1군에 96경기 출장해 타율 1할9푼, 7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줄곧 2군에서만 뛰었다.

비시즌 절치부심 해야할 이유는 또 생겼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기요미야가 삿포로 시내에서 내년 계약 갱신 교섭에 임했다. 야구 협약의 감액 제한(25%)에 육박하는 약 23%가 삭감됐다. 2200만엔에서 1700만엔으로 삭감됐다”고 전했다.

계약 후 기요미야는 “(감액 제한) 있는 것을 몰라서, 더 삭감될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삭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요미야는 신조 감독의 체중 감량 발언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 신조 감독은 간결한 스윙을 위해서 체중을 줄이는 조언을 하며, 운동으로 달라진 자신의 상체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기요미야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시즌 중간에 개인 최고인 108kg까지 체중을 늘렸다고 한다. 그러나 스윙이 무디어지며 자신의 생각을 고쳐먹고 시즌 후반 체중을 줄여왔다고 한다.

그는 아침 식사 전에 시속 6km로 40분씩 걷는 아침 산책과 탄수화물 섭취 제한의 효과로 최대 몸무게(108kg)에서 10kg을 줄였다고 한다. 마무리 캠프 이전부터는 약 5kg 감소로 현재 98kg라고.

감독으로부터 앞으로 4~5kg의 추가 감량을 지시받았다. 기요미야는 “90kg 초반 몸무게가 되면 중학교 이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봉이 삭감된 그는 내년 목표로 30홈런을 잡았다. 기요미야는 “지금 상태에서는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배수진의 각오를 보였다. 체중 감량으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내년에는 1군 무대에 자주 출장하는 것이 우선이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