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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경정] 나종호 16기 신인왕전 특별경정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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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16기 신인왕전 특별경정 시상식- 나종호 선수(중앙), 김보경 선수(좌), 염윤정 선수(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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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11월24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16기 신인왕전 특별경정에서 나종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00만원 주인공이 됐다.

1코스를 배정받아 출전한 나종호 선수는 0.03초 스타트 집중력을 발휘하며 인빠지기 전개로 초반 주도를 놓치지 않고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단상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그 뒤로 찌르기 전개를 펼친 김보경(A2) 선수가 2위, 아웃코스에 출전한 염윤정(B1) 선수가 휘감아찌르기로 3착을 거머쥐었다.

1년6개월간 후보생 생활과 프로선수로 입문해 알에서 나와 병아리가 된 신인 선수에게 이번 신인왕전을 맞이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신인왕 타이틀은 선수생활 중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니, 여타 대상경주와 비교해 의미가 확연히 다르다. 그렇다보니 출전 선수의 강한 승부의지로 치열한 순위권 경합이 예상됐다. 실전에서도 한 치 양보가 없는 접전을 펼쳐 고객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나종호 선수는 입문 초기부터 스타트 집중력이 좋아 경정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아 왔다. 2020년 평균 스타트 0.28초, 총 7회 출전 중 1착 2회, 2착 2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경정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올해 시즌 또한 강력한 스타트(평균 스타트 0.17초)를 앞세워 기존 선배기수와 편성에서도 자기 경주를 펼치며 현재까지 34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5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동기생 중 전동욱(B1) 선수와 함께 16기를 대표하고 있다.

절정의 스타트를 통해 좋은 성적을 보이지만 아쉬움도 있다. 현재 통산 6승으로 성적을 좀 더 깊숙이 분석해보면 1코스 4승, 2코스 1승, 5코스 1승으로 1~2코스 입상 확률은 상당히 좋다. 그러나 나머지 코스에서 입상은 거의 없다. 5코스 1승도 동기생과 경주에서 거둔 성적으로 선배기수와 경기 중 3~6코스 출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인코스를 제외한 다른 코스에선 스타트 이후 1턴에서 불안한 선회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종호 선수도 이런 단점을 알고 있기에 경기를 마친 이후 경기영상과 강자들 경주를 비교해 보며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고자 지속 노력하고 있다.

나종호 선수는 우수한 스타트감에 대해 ‘수위, 온도, 습도 등을 참고하고 아울러 공중선까지 활용해 스타트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롤모델로 조인성(A1 12기), 심상철(A1 7기) 선수를 꼽았다. “두 선수 모두 제가 부족한 1턴 전개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매 경주 파이팅 넘치는 경주를 보여줘 선망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차지하고 싶은 대상경주에 대해 “경정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랑프리 트로피라 생각한다”며 “아직 햇병아리 수준이지만 지금처럼 안정적인 경주를 통해 A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고 더욱 노력해 연말 최종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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