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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재명, 호남서 '전국민 선대위' 발족…"목표는 경제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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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로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D-100 전국민 선대위 출범을 광주에서 선언했는데요. 4박 5일째 호남에 머무르면서 당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관련 소식 류정화 상황실장이 정리할 텐데, 중간에 정부합동 브리핑 소식이 들려오면요. 저희가 현장을 바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면 백일 잔치를 하죠. 한 계절을 무사히 살아낸 아기를 축복하는 의식입니다. 석달 여 동안 아기 몸무게는 정확히 두배가 되는데요. 엄청난 변화의 시간이죠.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는, 앞으로 100일 동안 여론의 향배는 어떻게 될까요. 오늘 국회상황실 여론상황실로 문을 엽니다. 일단 오늘 자 여론조사 먼저 보면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1.8%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9%. 오차 범위 내에서 윤 후보가 앞섰습니다. 한겨레 중앙일보 조사도 비슷했는데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반면 리얼미터 ytn 조사에선 윤석열 43.7% vs 이재명 35.1%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윤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조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조사가 번갈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역대 대선의 백일 전 여론조사는 어떨까요. 지난 17~19대 대선에선 모두 특정 후보의 우세가 뚜렷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 탄핵 이후 이뤄진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당시 후보가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당시 후보가 우위에 섰는데요. 대선 100일 전엔 3자 구도였던 18대 대선 때도 박근혜 당시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당시 안철수, 문재인 후보를 모두 합쳐야 박 후보와 비슷하거나 박 후보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반면 16대 대선 때는 1, 2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1, 2위, 당선인인 노무현 후보가 아니고요. 한나라당 이회창, 무소속 정몽준 후보였습니다.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2위와 10%p 이상 차이나는 3위였는데, 대선을 한달 앞두고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죠. 이번 대선의 경우, 백일 전임에도 압도적 우세 후보가 없죠. 단일화같은 대형 변수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 오히려 이례적인 셈입니다. 집토끼를 가두고 중도층을 끌어와야 한다는 선거의 전통적인 공식을 떠올리게 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