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것은 한국 노인들의 빈곤율이다. 2018년 기준 43.4%로 이 역시 1위인데 OECD 평균 15.7%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노인 10명 중 4명이 빈곤 상태다. 취업자에 구직 희망자(실업자)까지 더한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한국이 35.3%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단기 일자리인 공공 일자리마저 없다면 노인들의 고통은 천장을 찌르고도 남을 것이다.
한국 노인이 노인취업률, 노인빈곤율, 경제활동 참여율 1위를 달리는 것은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는 뜻이다. 우리와 달리 대부분 선진국은 복지 확충으로 65세 이상 고용률이 떨어지는 추세다. 노르웨이가 18.1%에서 10.3%로, 핀란드는 7.8%가 6.3%로 낮아졌다. 한국 노인의 불명예 1위는 복지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인데 정부와 사회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이 800만명에 달하는 고령화 사회인데 이들은 연간 491만원을 진료비로 쓴다. 병을 달고 사는 셈이다. 독거노인도 166만명이나 되는데 건강이 좋은 사람은 17%에 불과하다. 이들은 특별한 노후 대책도 없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노인의 소득·건강·돌봄 서비스 등 고령화 사회에 맞는 복지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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