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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체면치레…마지막 월드컵서 金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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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열린 2021~2022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5000m 계주 우승을 차지한 뒤 서로 껴안고 기뻐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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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쇼트트랙이 마지막 4차 월드컵에서 선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에서 비로소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여자부에서는 개인전 성적이 좋았다. 신예 이유빈(연세대)이 1500m 금메달을 따냈고, 1차 월드컵에서 대표팀 동료 김지유(경기일반)와 충돌하며 발목과 무릎 부상에 신음하다 돌아온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1000m에서 금메달로 건재를 알렸다. 그동안 부상 외에도 심석희와의 고의 충돌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큼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마찬가지로 여러 악재 속에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희망을 보여줬다. 김동욱,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박인욱(대전체육회)이 합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코너까지 2위였지만 맏형인 곽윤기가 막판 역전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오던 임효준이 황대헌(한국체대)과의 성추행 논란으로 대표팀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고, 조직력을 맞춰오던 이준서(한국체대)마저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3차 대회에서 은메달,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곽윤기는 "올림픽 시즌이라서 월드컵 대회가 열릴 때마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다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특히 역대 올림픽에서 무려 6개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대표팀이 1~4차 월드컵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것이 불안한 부분이다. 여자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선 동메달, 2차 대회에선 은메달, 3차 대회에선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과 이유빈,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 조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터치 과정의 실수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이다. 쇼트트랙 개인 종목에서는 남녀 500m와 1000m에 총 32장, 1500m에 총 36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는데 개인 종목은 국가별로 최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고, 남녀 계주는 상위 8위까지, 혼성 계주는 12위까지 출전권을 준다. 남녀 모두 1000m와 1500m, 계주에서는 출전권을 다 확보했다.

하지만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단거리 500m에서는 3장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남자는 황대헌과 곽윤기만 32위 안에 들었고, 여자부에서는 최민정과 김지유, 서휘민, 박지윤이 랭킹 안에 들었지만 ISU 계산에 따라 3장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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