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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재명 "영광이 낳은 거물 이낙연 잘 모시고 새 정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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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합류 불발에 "'사전에 확정된 일정있어 아쉽다'고 말해"

연합뉴스

영광 시장에서 열변하는 이재명
(영광=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2021.11.29 iny@yna.co.kr


(서울·영광=연합뉴스) 고동욱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9일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인 전남 영광을 찾아 "이 전 대표님을 잘 모시고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더 새로운 정부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갖는 더 나아진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영광 터미널시장을 방문해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이 전 대표를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 정치 거물"이라고 칭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일정은 3박 4일간 진행된 이 후보의 광주·전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순회 방문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됐다.

당내에서는 순회 방문 기간에 '원팀'의 완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이 전 대표가 일부 일정에 함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계속 나왔으나 이 전 대표는 합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영광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서 미리 요청을 드리지는 않았다"며 "제가 출발하면서 광주·전남에 간다고 말씀드렸고, 그 점에 대해 이 전 대표님이 '사전에 확정된 일정이 있어 아쉽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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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문한 영광터미널시장 구름 인파
(영광=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2021.11.29 iny@yna.co.kr


이 후보는 대신 이 전 대표의 경선을 도왔던 영광 지역구의 이개호 의원과 함께 시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시장에서 굴비를 샀다며 "영광 굴비를 구워 맛있게 먹으며 영광을 생각하고, 영광군이 낳은 이 전 대표님을 생각하고,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이개호 의원님을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영광군민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국정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 주워듣거나 지나가는 점쟁이에게 얘기를 듣는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경제를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만들고 실력으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유능한 대통령 후보가 누구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이 호남 국민들께 많은 지지와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기대만큼 신속하게 요구를 떠안아 실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민감하게 국민의 작은 숨소리까지 받아 신음을 빠르게 없애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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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은 굴비죠"
(영광=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에서 굴비를 구입하고 있다. 2021.11.29 iny@yna.co.kr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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