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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K' 미란다, 2021 KBO리그 MVP…이의리는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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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아리엘 미란다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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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MVP를 거머쥐었다.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미란다는 29일 오후 2시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7층)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인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MVP와 신인상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2021 KBO리그를 담당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각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 115명이 참여했다.

미란다는 총 588점을 받으며 329점을 획득한 2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뒤를 이어 3위는 강백호(kt wiz, 320점), 4위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247점), 5위는 최정(SSG 랜더스, 104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두산은 팀 통산 7번째 MVP 수상자(1982시즌 박철순, 1995시즌 김상호, 1998시즌 타이론 우즈, 2007시즌 다니엘 리오스, 2016시즌 저스틴 니퍼트, 2018시즌 김재환, 2019시즌 조쉬 린드블럼, 2021시즌 미란다)를 배출하게 됐다.

미란다는 더불어 KBO리그 역대 7번째 외국인 수상자로도 역사에 남게 됐다. 또한 두산의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 출신 MVP이자, 두산의 외국인 투수 4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새겼다.

미란다는 2021시즌 150km를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뚝 떨어지는 포크볼로 위력을 뽐냈다. 결국 올 시즌 28경기 173.2이닝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1위) 225탈삼진(1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미란다는 특히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1984년 고(故) 최동원(223개)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MVP의 영광을 안게 됐다.

미란다는 "MVP라는 상 자체가 올해 KBO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상을 받게돼 매우 영광"이라며 "한 시즌이 긴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먼저 한 시즌 동안 건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두 번째로는 타지에 있는 저를 먼 곳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세 번째로는 네스트 모레노 개인 트레이너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기반이 돼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끝으로 "KBO리그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두산 베어스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은 KIA 좌완투수 이의리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의리는 총 417점을 받아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368점)을 따돌리고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이의리는 1985시즌 이순철(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신인왕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의리는 뛰어난 패스트볼과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KIA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결국 4승5패 평균자책점 3.61 WHIP 1.32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롯데 필승조 최준용(4승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whip 1.20)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의리는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제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과 감독님, 코치님, 좋은 선배분들 만나서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2022년에는 더 좋은 상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후반기에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 (최)준용이 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또한 "몸상태는 시즌에 바로 들어가도 될 정도로 다시 만들어놨다"며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데뷔 첫 승때 제가 기록을 깨드린다고 했는데 그게 실현이 돼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의리는 끝으로 "올해는 부상 때문에 완주를 못했는데 내년부터는 몸관리 잘해서 풀타임으로 뛰는 시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MVP 수상자인 미란다는 KBO 평균자책점상과 탈삼진상도 획득했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이상 16승)은 KBO 승리상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의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는 KBO 승률상(10승2패)을 차지했다.

KBO 세이브상에는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이상 44세이브)이, KBO 홀드상에는 KIA의 필승조 장현식(34홀드)이 이름을 올렸다.

KBO 타율상은 이정후(키움, 타율 0.360)가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1994시즌 0.393)에 이어 '세계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최정(SSG 랜더스, 35홈런)은 2016, 2017시즌에 이어 세 번째 KBO 홈런상을 수상했다.

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 양의지(111타점, 장타율 0.581)는 KBO 타점상과 장타율상을 싹쓸이했다. 구자욱(삼성, 107득점)은 KBO 득점상, 전준우(192안타)는 KBO 안타상을 차지했다. '출루머신' 홍창기(LG, 출루율 0.456)는 KBO 출루율상, 김혜성(키움, 46도루)은 KBO 도루상을 거머쥐었다. 심판상은 나광남 심판에게 돌아갔다.

퓨처스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북부-투수부문 평균자책점상 임준형(LG, 평균자책점 3.49), 북부리그 승리상에 이종민(고양, 6승3패),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 최성영(상무, 평균자책점 2.88), 남부리그 승리상에 박윤철과 김태오, 이정현(이상 10승)이 수상했다.

퓨처스리그 타자 부문에서는 북부리그 타율상과 타점상 신성현(두산, 0.331, 59타점), 북부리그 홈런상 이재원(LG, 홈런 16), 남부리그 타율상 서호철(0.388), 남부리그 홈런상과 타점상은 이태훈(삼성, 12홈런 65타점)이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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