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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새변수' 文 주재 방역회의 주목…일상멈춤 수준 조치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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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유행 오미크론 변이, 국내서 감염자 발생도 시간문제

방역패스론 역부족…일상회복위 이재갑 "사적모임 6명 제안"

뉴스1

2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요일 집계되는 일요일 발생 확진자 중 최다 규모다. 2021.11.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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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특별방역점검회의가 당초보다 강력한 방역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오미크론(Omicron) 변이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파력이 세고 강력한 면역회피성을 가지고 있다. 또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과 연관된 돌연변이를 델타변에 비해 2배 더 보유하고 있어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패스 적용범위 확대, 모든 성인 추가접종 유력…'+α' 조치는

이날 특별방역점검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 4개월 만에 직접 주재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더 강도높은 방역수칙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 시설이나 연령대를 확대하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또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정하고, 방역 강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줄곧 방역을 강화하는 것에는 공감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1단계를 중단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하는 방안에는 선을 그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26일 일상회복 중단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 질의에 "되돌아간다는 것은 말이 그렇게 쉽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날 특별방역점검회의 논의 주제가 다소 무거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발원지로 지목된 보츠와나를 비롯해 남아공·홍콩·벨기에·체코·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호주·덴마크·캐나다 등 13개 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북미 대륙에도 발생한 만큼 곧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발생은 시간문제다. 연일 4000명 안팎으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면 하루 1만명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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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의 한 헬스장·사우나 입구에 부산진구 관계자가 방역패스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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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모든 성인 추가접종"…사적모임 6명 이하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기 국내에 유입된 이후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만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추가접종 대상이 아닌 만 18~49세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진행할지 검토 중이었는데, 이날 전격적으로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지원분과 위원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가 "미국은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지적하자 "아마 이날 전체 성인에 대해 (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회의가 열리는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에서 일상회복 수준을 '사적 모임은 6명 이내, 미접종자는 2명까지' 관철하도록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인 사적모임 규모를 대폭 줄이자는 것이다.

이재갑 교수는 "중환자와 병상 부족 사태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신규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사망자가 급증하는 한계 상황에 도달한다"고 경고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중환자 병상이 모자르면 살릴 수 있는 사람도 못 살리니 상황이 발생한다"며 "2주일~3주일 방역을 강화하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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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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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곧 5000명…일부 전문가들 "하루 1만명도 가능"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인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주일 중 신규 확진자가 적은 월요일 집계 기준으로 3309명이 발생한 만큼 이번주 중순쯤에는 최소 4000명대 중반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최근 2주간 '2124→3187→3292→3034→3205→3120→2827→2698→4115→3938→3899→4067→3925→3309명'으로 나타났다.

주간일평균 확진자는 3683.9명이 됐다. 이는 전날 일평균 3615.4명보다 68.5명 증가했다. 2주일 전인 16일 2295.4명과 비교하면 1000명 넘게 증가했다. 11월 들어 확산세가 매섭다는 증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확산세를 뜻하는 1 이상인 만큼 5000명대 진입은 시간문제다. 문제는 올겨울 신규 확진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마다 예측치가 다르지 적게는 1만명, 많게는 2만명대까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만명대를 예상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10월 22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이 개최한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2차 공개토론회에서 "신규 확진자가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최대 2만5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생산지수 실측치를 활용한 모델링 결과였다.

염호기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위원장(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도 "일상회복 도입 이후 5차유행이 올 것"이라며 "국내에 일일 확진자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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