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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여야 "돈문제로 허경영처럼 '전국민 전화' 못해…許, 여론조사 포함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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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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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야는 "안녕하십니까 허경영입니다"라는 전화 선거운동을 하고 싶어도 비용문제로 못하고 있다며 입맛을 다셨다.

◇ 허경영 전화 엄청, 1통당 40원 가량 비용 발생· 1000만명이면 4억원…여야 "우린 돈이 없어"

이재명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전화를 엄청 많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안 하느냐"고 묻자 현 대변인은 물론이고 함께 자리한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실장은 "비용이 엄청 든다"며 "유권자를 대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돈이 많이 들어 안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데 건당 4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500만명에게 전화를 돌렸다면 2억원, 1000만명이라면 4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허 후보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워낙 많아 10억원 가량 비용이 들었다는 추산도 가능하다.

2017년 19대 대선 뒤 민주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선거비용'에 따르면 전화 선거운동에 들어간 비용만 30억원으로 나타났다.

◇ 현근택 "허경영도 지지율 조사 후보에 포함시켜야…어떤 조사에서 3위라는데"

현 대변인은 이처럼 허 후보가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때문인지 "어떤 조사에서는 (지지율) 3위 하는 것도 있었다"며 "지금 주요 여론조사의 경우 안철수, 심상정 후보만 있는데 허경영 후보 득표율도 굉장히 관심으로 여론조사에 넣어야 된다"고 주문했다.

즉 "허 후보가 전화만 하는 게 아니라 유튜브와 온동네 다니면서 광고 하고 있고 전화 받았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 밑바닥 정서(지지가 제법 되는 것같다)"는 것으로 허 후보를 지지율 조사에서 뺄 이유가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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