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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옥'서 지옥행 날짜 고지한 천사…알고 보니 '기생충' 아역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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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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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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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옥'에서 죽는 날을 고지하는 천사의 정체가 밝혀졌다.

28일 넷플릭스는 SNS를 통해 지옥에서 천사 역을 맡은 배우가 정지소라고 밝혔다. 정지소는 영화 기생충에서 다혜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지옥'에서 천사는 지옥행이 확정된 인간에게 죽는 날을 말해주는 캐릭터다. 일그러진 얼굴과 불분명한 형체가 특징이다.

정지소는 천사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표정 연기까지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도 정지소는 얼굴에 '마커'를 찍고 천사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제작진은 마커를 통해 정지소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천사 캐릭터에 표정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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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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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정지소에 대해 "지옥의 이스터에그(연출자가 작품에 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라고 표현했다.

그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정지소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작품에 나오는 천사라는 초현실적인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작품 내적인 것이 아니라 외적으로 이스터에그가 존재한다면 그걸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깜짝 캐스팅으로 드라마에 신선함과 재미를 주려고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 감독은 이어 "예전에 부산행에서 심은경 배우가 해줬던 첫 번째 감염자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콘셉트 아트의 이미지와 정지소 배우가 닮았다고 생각해서 부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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