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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G헬로비전, 디즈니 제휴 효과 기대…투자의견 '중립'-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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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9일 LG헬로비전(037560)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며 목표주가 61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26일 종가 기준 LG헬로비전은 5850원으로, 상승여력은 2%다.

이데일리

(자료=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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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인터넷, MVNO 사업을 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다. 최대주주는 지분 50%를 소유한 LG유플러스(032640)다. 매출비중은 TV 52%, 인터넷 12%, MVNO 16%, 기타 20%로 이뤄졌다.

박형민 연구원은 이달 12일 한국에 상륙한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LG유플러스의 IPTV와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 셋톱박스에서 서비스를 독점 제공한다. 지난 2019년에도 LG헬로비전은 넷플릭스와 단독 제휴했었다. 디즈니플러스와의 단독 제휴는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 및 신규가입자 유치 효과와 결합상품·요금제 상향으로 가입자당매출증가(ARPU) 상향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제휴 조건과 배분 구조 상 순익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료방송 시장 구조상 주력사업인 케이블TV 가입자 성장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렌탈사업 확대, 자체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 움직임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렌탈 사업이 포함된 기타 매출액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 환경이 치열하고 수익성이 높지 않다”며 “자체 오리지널 예능 컨텐츠 ‘칼의 전쟁’은 방영되고 있으나 시장 진출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LG유플러스와 시너지 효과는 서서히 관찰되고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망을 활용한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호조로 1분기 7% 2분기 8% 3분기 9%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MVNO 사업은 더디지만 중장기 시너지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망 공동 사용으로 설비투자비 축소, 감가상각비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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