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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북한, '오미크론' 등장에 방역 강화‥통일부 "추가 조치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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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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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국경 개방을 준비해온 북한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등장에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대유행 전염병 전파 상황에 대처한 비상방역사업 더욱 강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5배나 강한 새로운 종류의 변이가 발견돼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앙비상방역부문에서는 새로운 변이들의 급속한 전파 상황에 대처하여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최대로 각성 분발하고, 국가비상방역사업의 완벽성을 철저히 보장하도록 하는 데로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람들 속에서 방역 위기의식을 더욱 높이고 방역 규정과 질서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사상 교양과 위생선전 공세가 대중 보도 수단들을 통하여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신문도 오늘 '고도의 긴장성을 견지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람들이 방역 규정을 소홀히 하는 데로부터 대유행전염병의 악순환에 다시 빠져들고 있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 규정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방역 강화 조치는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저녁 세계보건기구의 오미크론 변이 지정을 처음 보도하고 이틀이 되지 않아 이뤄졌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관영매체 보도 등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국경 봉쇄 해제에 미칠 영향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은 이미 초특급 비상방역 단계를 선포하고 국경 봉쇄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어서, 오미크론 발생에 대응하여 별도의 추가 조치를 취하는 동향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북중 국경 봉쇄 해제 문제는 북중 간 협의, 그리고 접경지역의 방역시설 등 정비 동향, 코로나 확산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될 사안으로, 오미크론 발생이 미칠 영향을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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