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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SK텔레콤, 오늘 거래 개시…국민주로 컴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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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인적분할해 오늘 주식거래 시작
증권가 “양사 시총 기존 22.3조에서 29조원대로 30% 이상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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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통신대장주 SK텔레콤이 29일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상장사인 'SK스퀘어'(신설법인)와 유무선 통신사업 상장사인 'SK텔레콤'(존속법인)으로 인적분할해 코스피에 각각 재상장, 변경상장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두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이 최대 29조대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통신과 비통신 사업으로 나누는 기업구조 개편에 따른 효율성 개선, 주식 액면분할, 잇따른 자회사 상장 계획, 인수합병(M&A) 기대 등으로 분할 후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스퀘어가 투자전문사 정체성으로 주가 '멀티플' 효과를 누리고, SK텔레콤은 통신대장주에서 국민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지난 1일 SK스퀘어와 SK텔레콤으로 인적분할돼 새롭게 출범했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쳐 한 달여 만인 이날 SK텔레콤, 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돼 거래가 재개된다. 거래 정지 직전일인 지난 10월 25일 기준 SK텔레콤 종가는 30만9500원, 시가총액은 2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은 변경 재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주와 같이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의 호가를 기준으로 시초가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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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1 액면분할 효과 오늘부터 반영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5월 자사주 869만주(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를 사실상 전량 소각하고, 6월에는 SK텔레콤-SK스퀘어로 6대 4(0.6073625대 0.3926375) 비율의 인적분할과 5대 1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액면분할을 통해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지고 있다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SK텔레콤 주식 60주와 SK스퀘어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이날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증권가에서는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효과 등이 반영돼 이전 시총 22조3000억원(분할 비율에 따른 기존 시총은 SK텔레콤 13조5000억원 + SK스퀘어 8조8000억원) 대비 30% 이상 증가한 29조원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 재개 이후 양사 모두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며 "기업가치는 SK텔레콤 16조9000억원, SK스퀘어 12조원으로 예상한다"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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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K스퀘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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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하이닉스 등 알짜 자회사에 상장 기대↑


SK스퀘어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SK텔레콤보다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분할에 따른 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달 25일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22조3000억원으로 분한 비율대로라면 SK스퀘어 시총은 8조8000억원 수준인데 이보다 더 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먼저 현재 84조원 수준인 SK하이닉스 지분을 SK스퀘어가 20%가량(17조원) 보유 중이다.

또 IPO를 앞둔 SK스퀘어 자회사는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원스토어를 포함해 SK쉴더스(전 ADT캡스)·웨이브·11번가·티맵 등 5곳이 있다.

뿐만 아니라 'M&A의 귀재'로 꼽히는 박정호 SK스퀘어 대표(SK하이닉스·SK텔레콤 부회장)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적인 투자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SK스퀘어의 경우 분할 이후에는 통신업에 적용된 외국인 지분 한도(49%)가 사라지면서 각국의 자금들이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글로벌 지수 등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수급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물론 SK스퀘어는 지주사 할인 효과가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지주사 할인 효과란 지주사가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지만 자회사의 배당에 의존한다는 게 약점으로 꼽히며 주가에 자회사 기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하지만 SK스퀘어는 정체성을 지주사에서 나아가 투자전문회사로까지 확대해 설정했다.

박정호 대표는 "SK스퀘어는 검증된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적극 투자 포트폴리오 경영 기업’(Active Portfolio Management Company)을 지향한다"며 "기존에 없던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으로 차별화된 성장 스토리를 써나가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또 "상장사로서 누구나 SK스퀘어의 투자 활동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해 관계자 분들에게 투자의 결실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SK스퀘어는 궁극적으로 지금까지 반도체, ICT 플랫폼 사업 투자를 통해 축적된 투자 성공 DNA를 바탕으로 현재 26조 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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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1일 구성원 대상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 비전과 함께 SKT 2.0 시대의 개막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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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연말 배당시즌에 수급 환경 개선 전망


변경상장되는 SK텔레콤의 주가 향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일 기준 국내 13개 증권사가 추정한 SK텔레콤의 목표주가는 39만7692원으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5일 마감가(30만9500원) 보다 약 28.49% 높다.

특히 고배당주로 꼽히는 SK텔레콤은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시장의 수급이 쏠릴 것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배경이다.

국내 대표 통신주에서 국민주가 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소액 주주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그 결과 소액주주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 '통신주' 한계에서 벗어나 '국민주'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5조원이었던 매출을 오는 2025년 22조원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앞으로 주력인 유무선 통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구독사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등 신사업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새로이 상장되는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높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방어주로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금력을 기반으로 통신 사업과 연관된 M&A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또 다른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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