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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심상정 지지층, 李32% 尹12%…안철수 지지층, 李15% 尹43% [엠브레인퍼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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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다자 구도보다는 양자 구도에서, 소극 투표층보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커지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다자보단 양자, 양자보단 당선 가능성에서 격차 컸다



중앙일보

적극 투표층의 후보 지지율.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6~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38.9%로 이재명 후보(36.1%)에 약 2.8%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만 맞붙는 양자 구도를 가정했을 때는 윤 후보 43.8%, 이 후보 40.7%로 격차(3.1%포인트)가 소폭 벌어졌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모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으로 응답자를 한정했을 경우엔 격차가 더 났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는 적극적 투표층의 42.1%가 윤 후보를, 36.9%가 이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격차는 5.2%포인트였다. 반면 소극적 투표층에선 이 후보 지지율이 32.4%로 윤 후보(22.6%)에 비해 높았고, 비투표층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28.4%)이 윤 후보(9.7%)에 앞섰다.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도 적극 투표층의 46.7%가 윤 후보를, 41.3%는 이 후보를 각각 지지해 5.4%포인트의 격차였다. 다자 구도에서의 차이(5.2%포인트)가 거의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중앙일보

당선 가능성.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윤 후보 당선을 예측한 이가 43.9%, 이 후보 당선을 예측한 답변이 37.1%로 격차는 6.8%포인트였다. 윤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건 보수(64.3%)·중도(50.1%)층이었다. 반면 진보층(67.1%)에선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2030·중도층의 높은 정권교체론…못받아먹은 尹



중앙일보

정권 교체냐 정권 유지냐.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소폭 앞선 것과 달리 정권교체론과 유지론의 격차는 15.9%포인트에 달했다. ‘정권유지 대 정권교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7.6%가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을, 53.5%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 당선’을 원했다. 정권 유지론(37.6%)에 근접한 이 후보 지지율(36.1%)과 달리, 윤 후보 지지율(38.9%)은 정권교체 선호도(53.5%)에 한참 못미쳤다.

정권교체론과 윤 후보 지지율 사이 괴리가 큰 집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대로는 2030, 이념성향에선 중도층이 해당됐다. 18~29세의 정권교체론은 56.0%로 유지론(33.6%)에 크게 앞섰지만, 해당 세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21.9%에 그쳤다. 정권교체론이 58.7%에 달한 30대에서도 윤 후보 지지율은 39.4%에 그쳤다. 이념성향이 중도층이라 밝힌 응답자들 역시 정권 교체여론이 62.3%에 달했지만 윤 후보 지지율은 41.7%에 머물렀다.

반면 이 후보의 경우 정권유지론과의 괴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30대에선 정권유지론(28.5%)과 이 후보 지지율(28.9%)이 엇비슷했다. 중도층에선 이 후보 지지율(31.4%)이 오히려 정권 유지론(27.8%)보다 높았다.

‘지지 후보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비율은 이·윤 후보 모두 별 차이가 없었다. 이 후보 지지자는 71.5%가 계속 지지 의사(바꿀 수 있다 27.5%)를 밝혔고, 윤 후보는 계속 지지 응답이 70.1%(바꿀 수 있다 29.4%)였다.



심상정 지지층은 李, 안철수 지지층은 尹 상대적 선호



중앙일보

가상 양자 대결시 안철수·심상정 지지층 어디로.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최근 제3지대 연대를 공식화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각각 5.6%와 6.1%로 합계 11.7%에 달했다. 다만 대선이 양자구도로 치러졌을 경우, 각 지지층이 선호하는 후보가 확연히 엇갈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재명-윤석열 양자 구도에선 심상정 후보 지지층 가운데선 ‘선호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56.4%로 가장 많았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2.0%,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1.6%였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양자대결 시 이 후보를 찍겠다는 이들이 64.9%였고,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이는 17.3%에 그쳤다.

반면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경우 이재명-윤석열 양자 구도로 바뀌면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43.0%로, 선호후보가 없다는 응답(42.2%)보다 많았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이는 14.8%였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양자대결시 윤석열 후보를 찍겠다는 이들이 62.9%로 압도적이었다. 이 후보를 찍겠다는 이는 12.2%였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9%)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1%)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3.8%며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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