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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재명 36.1% 윤석열 38.9%…절대 우세 없는 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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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대선을 100일 앞둔 시점(29일)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 4자 대결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율은 38.9%, 이 후보는 36.1%로 2.8%포인트 차이였다. 오차 범위(±3.1% 포인트) 안 격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6%였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호남과 강원·제주에서 앞섰고, 나머지 지역은 윤 후보가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 39.9%, 이 후보 31.9%를 기록했고,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 38.6%, 이 후보 38.5%로 초박빙이었다. 대전·세종·충청(윤 44.5%, 이 31.1%)과 대구·경북(윤 55.8%, 이 15.8%), 부산·울산·경남(윤 45.7%, 이 29.4%)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반면에 광주·전라(이 69.0%, 윤 8.4%)에선 이 후보가 압도적 우세였고, 강원·제주(이 40.1%, 윤 32.0%)에서도 이 후보가 선전했다.

후보 선호도는 성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여성 응답자 중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0.8%, 이 후보 32.9%로 7.9%포인트 차이로 윤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 지지율은 이 후보 39.2%, 윤 후보 37.0%로 이 후보가 2.2%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는 40·5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나머지 세대에선 윤 후보가 강세였다. 다만 만 18~29세 응답자는 특정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주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령층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21.9%로 1위였지만, 이 후보(19.7%), 심 후보(16.9%), 안 후보(13.9%) 등 모든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비율은 24.8%였다.

이재명은 40·50대, 윤석열은 2030·60대 이상서 지지율 높아

응답자를 적극적인 투표층으로 한정했을 때는 윤 후보(42.1%)와 이 후보(36.9%)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소극적인 투표층에선 이 후보(32.4%), 윤 후보(22.6%) 순이었고,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에선 이 후보(28.4%), 윤 후보(9.7%) 순이었다.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가 43.9%, 이 후보는 37.1%로 조사됐다.

이재명-윤석열의 양자 대결을 가정하면 윤 후보 지지율은 43.8%, 이 후보 40.7%로 4자 대결보다 격차가 더 커졌다. 이때 안 후보 지지층은 43.0%가 윤 후보를, 14.8%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심 후보 지지층은 32.0%가 이 후보로, 11.6%가 윤 후보로 이동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었지만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3.5%,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7.6%로 15.9%포인트 차이였다.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원하는 유권자의 지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당 지지율도 국민의힘 38.7%, 민주당 33.6%로 격차가 이-윤 지지율 차이보다 더 컸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9%)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1%)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3.8%며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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