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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이세희에 기습 뽀뽀..기억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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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신사와 아가씨’의 지현우가 박하나와는 결혼을 미룬 대신 이세희에게 갑자기 뽀뽀했다.

28일 방송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결혼을 약속한 조사라(박하나 분)와 박단단(이세희 분)을 두고 엇갈린 러브라인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국은 고정우 변호사(이루 분)가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이 나이 어린 아가씨를 만났다고 했다고 하자 바람을 피워 양다리였던 걸로 알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는 조사라 앞에 무릎을 꿇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용서를 빌었고, 자신이 바람을 피워 집을 나간 게 아니라 나이 어린 여자가 일방적으로 이영국을 쫓아다녔을 거란 말을 듣고 조사라에게 잘 하겠다고 맹세했다. 조사라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별장 이벤트를 준비해 조사라에게 프로포즈하려고 했다.

이영국은 조사라와 함께 간 별장에서 요리와 장미꽃을 준비했고 와인을 따려다 반지를 끼워주며 “조 실장 누나 손에 반지가 없길래. 내가 반지도 안 사줬나 봐요”라고 말했다.

조사라는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 “회장님이 사준다고 했는데 결혼할 때 사달라고 제가 거절했다”고 거짓말했다. 이영국은 자신이 더 잘하겠다고 잘못한 것은 잊어달라며 조사라를 껴안았고 조사라와 입을 맞추려던 순간 조사라를 밀쳐버리고 당황했다.

방으로 돌아온 조사라는 “어떻게 그 순간에 나를 밀어? 미친 자식”이라고 분노했지만 밖에서 얘기하자는 이영국의 문자에 다시 밖으로 나갔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내가 아까 민 거는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그렇게 된 거다. 내가 오늘 진짜 조 실장 누나랑 우리 관계, 새 역사를 만들려고 왔다. 그런데 조 실장 누나가 진짜 누나로밖에 안 보이는 거 같다”고 사과하면서도 “노력해보자”는 조사라의 말에 “뽀뽀도 안 되는데 그걸 노력해야 하나? 우리 오늘은 그냥 집에 가자”고 집으로 향했다.

홀로 술을 마시다 취해 차건(강은탁 분)에게 전화해 집에 데려다달라고 한 조사라는 귀가 후 물을 마시면서 “회장님은 나를 여자로 생각 안 해. 나를 아줌마로 밖에 생각 안 해. 그냥 철부지 이십 대야. 그래, 다음 달에 결혼만 하면 돼. 날 여자로 안 보면 어때. 그 집 안주인만 되면 돼. 그러면 돼”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벤치에서 술을 마시던 박단단은 조사라와 이영국이 별장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걸 상상하고는 속상해했다. 조사라를 밀쳐낸 것을 자책하던 이영국은 걸어가는 박단단을 발견하고는 상담을 요청했다.

그는 자기 친구 얘기라면서 “내 친구가 결혼하려는 여자한테 잘못한 게 있어서 그 여자 마음을 달래주려고 멋있는 프러포즈를 하려고 별장에 갔다. 뽀뽀도 하고 그래 보려고 갔는데 뽀뽀한 여자를 확 밀어버렸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영국은 “다음 달에 그 여자랑 결혼해야 하는데 뽀뽀는 안 되고 어떻게 해야 하나? 내 친구?”라고 묻자 박단단은 “혹시 그 친구분이 이 여자도 저 여자도 좋아하고 양다리여서 그런 거 아니냐”고 따지며 주먹을 쥐고 “그 친구분한테 이렇게 전해줘라.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양다리라고. 양다리는 양다리를 확 찢어버려야 한다! 바람피우는 것들은 싹 다 죽어버려야 해”라고 목을 긋는 시늉까지 하고는 사라졌다.

프러포즈 반지를 보던 조사라는 ‘그깟 자존심 따위 생각했으면 시작하지도 않았어. 우리 세종이(서우진 분)가 걸린 문제야’라고 생각에 잠겼다가 이영국에게 “나는 괜찮다. 우리가 너무 급했던 거 같다. 회장님 갑자기 기억 다 잃고 지금 상황이 모두 혼란스러울 텐데 제가 마음을 배려하지 못했다.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하나씩”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첫 데이트가 영화보러 간 것이었다면서 이영국과 영화관으로 향했고 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먹여주고 어깨에 기대기도 했지만 이영국은 어색해했고 영화를 보고 서울숲에 가서 파스타도 먹고 산책하자는 조사라의 제안에 배가 아프다며 집으로 가자고 했다.

박단단은 조사라와 함께 차를 타고 영화 보러가는 이영국을 보며 “회장님이랑 조 실장님이랑 빨리 결혼해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빨리 다 잊어버리지”라며 눈물을 삼켰다. 애나킴을 만나러 가서 “지난번 미국에 같이 가자고 말씀하신 거 지금도 가능한가요?”라고 묻고는 “당연하다”는 애나킴의 답에 이영국 집 계약 기간이 6개월 정도 남아 이후에는 갈 수 있다고 말해 애나킴을 기쁘게 했다.

귀가한 이영국은 조사라와 결혼할 사이인데도 같이 있으면 재미도 없고 답답해하며 자신의 방에 약을 들고 온 조사라에게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배 아프다고 한 거 거짓말이다. 조 실장 누나랑 같이 있는 게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거짓말까지 하고, 이러는 내가 싫고. 아무리 노력하려 해도 조 실장 누나는 누나로만 보이고. 그래서 나 조 실장 누나랑 결혼 못 하겠다. 우리 결혼 미루자”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어 아이들과 박단단을 불러모으고 “나 기억이 망가져서 스물두 살까지 밖에 기억 못 하는 거 이 집 사람들 다 알 거야. 그러니까 기억 못 하는 나한테 기억 못 하는 일은 앞으로 강요하지 말았으면 해. 너희들이 내 자식이라고 하는데 아직 실감이 안 돼. 앞으로 너희를 귀여운 동생이라 생각할 거야. 너희도 날 같이 사는 편한 오빠, 형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안 되는 거 억지로 하지 않을 거야. 그냥 스물두 살로 살 거야. 그러니까 아무도 나 말리지 마!”라고 선언했다.

이영국은 다음 날 아침 아이들과 박단단을 불러 함께 운동하러 나섰다. 캐치볼을 하던 박단단은 공을 놓치자 공을 찾으러 달려갔고 이영국도 함께 따라갔다가 공을 찾은 박단단의 발이 엇갈려 넘어져 이영국과 함께 굴렀다. 이영국은 누운 상태에서 박단단의 입술에 뽀뽀했고 놀란 박단단은 그의 뺨을 때렸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KBS2 ‘신사와 아가씨’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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