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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대립, 中-리투아니아 단교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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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 의원들 28일 대만 방문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대만 문제를 놓고 극한 대립을 지속하는 중국과 리투아니아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최악의 경우 단교까지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이 경우 사실상 리투아니아와 동맹국인 발트 3국의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과 중국의 관계도 파국으로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단정은 리투아니아의 주도 하에 발트 3국의 10여명 의원들이 28일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대만을 방문한 사실을 상기하면 과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진짜 예상대로 강력하게 반응할 수도 있지 않나 싶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런민(人民)대학의 H 모 교수는 “리투아니아는 중국의 최후 경고를 무시했다. 할 테면 해보라는 배짱이 아닌가 보인다. 그렇다면 중국은 단교 같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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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소재 중국 대사관의 홈페이지.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알리고 있다. 이후 대사관의 지위는 대표처로 격하됐다./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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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원이 이끄는 발트 3국 의원 방문단은 이날 오전 6시 20분경 중화항공 편으로 타이베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공개된 이들의 일정은 그다지 빡빡하지 않다. 하지만 하나 같이 중국의 반발을 살 일정이라고 해야 한다. 우선 대만 외교부가 다음달 2∼3일 미국의 국제사무민주협회(NDI) 등과 함께 타이베이(臺北)에서 개최하는 ‘2021 개방 국회포럼’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대만과 발트 3국이 노골적으로 정치적 행보에 나서는 만큼 중국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비롯해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 유시쿤(游錫坤) 입법원장 등 대만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는 일정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그대로 지켜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현재 중국은 리아투이나에 그야말로 파격 공세를 퍼붓고 있다. 무엇보다 빌뉴스 소재 대사관을 대표처로 격하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경제 보복 조치 등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있다. 진짜 갈 데까지 가겠다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양국의 단교는 이제 거의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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