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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비 쏜다” 술김에 약속한 사장님… 직원 250명에 7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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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홍콩 블랙십 레스토랑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토퍼 마크(왼쪽)와 세이드 아심 후사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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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대형 식당 프랜차이즈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고향에 가지 못한 직원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6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홍콩 대형 프랜차이즈인 ‘블랙 쉽 레스토랑(Black Sheep Restaurants)’의 공동 창업자인 세이드 아심 후사인과 크리스토퍼 마크는 65만달러(약 7억7600만원)를 들여 250여명의 직원들을 고향으로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블랙 쉽 레스토랑의 직원들은 코로나 발병 이후 여러 이유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 레스토랑 측은 휴가를 다녀온 뒤 1년간 일하는 조건으로 고향으로 가는 항공료, 코로나 검사비, 자가격리 숙박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식사는 레스토랑에서 배달하기로 했다. 회사의 통큰 결정 덕분에 직원들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 출신의 직원 스토트는 2년 넘게 고향에 가지 못했다. 스토트는 CNN에 “회사의 배려로 고향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며 “고향에 가서 피시앤칩스를 먹고 부모님과 집 근처를 산책할 수 있겠다”고 했다. 레스토랑 매니저이자 소믈리에로 인도 출신인 아로라도 코로나 유행 이후 고향에 가지 못했다. 그는 “8살인 어린 아들이 있다. 한 달 사이에도 많이 자라는 아이인데, 그동안 보지 못해 속상했다”고 했다.

후사인이 직원들의 휴가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술김’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끝까지 추진했다고 한다. 후사인은 “직원들의 휴가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 사업 관련자들이 반대했다. (하지만) 옳은 행동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가 악덕 이미지로 비치기도 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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