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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도 했는데’ 명분 쌓은 kt, 황재균-장성우에 FA 영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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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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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는 창단 당시 구단의 10년 로드맵을 장기적으로 설정했다. 도약기를 거쳐, 8~10년차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및 흑자 경영을 하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게 구단의 원대한 계획이었다.

흑자 경영은 아직 10개 구단 모두가 요원한 일이지만, 적어도 성적은 그 계획대로 이어졌다. kt는 이강철 감독 부임 직후인 2019년 창단 후 첫 5할 승률을 거쳐, 2020년에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1년 대망의 통합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했다가는 성적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kt의 올해 정규시즌 승률은 0.563에 머물렀다. 통합우승 팀치고는 낮은 승률이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의 정규시즌 승률(.601)과 비교해도 차이가 난다. 결국 현재보다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해야 꾸준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내부 자원들이 꾸준히 발전하고는 있지만 이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일이다. 실제 kt는 올해 내야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제 1~2년차 내야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발전하기에는 다소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었다. 여기에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공백을 1년 내내 메우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이는 팀의 공격력 약화로 이어졌다.

게다가 중요한 순간 베테랑의 진가를 과시했던 유한준이 정상에서 은퇴를 선언했고, 또 하나의 베테랑인 박경수의 시간 또한 얼마 남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마운드 전력은 건재하지만, 결국 kt는 공격력 보강을 위해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다행히 ‘통합 우승’이라는 굵직한 대업을 이뤄 야구단의 운신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내부 FA 선수들인 황재균과 장성우를 잡아야 한다. 아직 팀 내에 대안이 마땅치 않은 까닭이다. 이는 오래 전부터 kt가 준비하고 있었던 과제인 만큼 핑계를 대기는 어렵다. 실제 kt에서도 두 선수를 잡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선수를 잡아도 전력은 현상유지다. 결국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

제라드 호잉을 대체할 외국인 외야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FA 시장에는 kt가 눈독을 들일만한 야수들이 더러 있다. 공격력을 생각한다면 외야수 쪽에 매물이 제법 많다. 로하스가 빠진 kt의 올해 외야 공격력은 리그 평균보다 좋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장타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비를 볼 수 있는 외야수를 데려온다고 전제할 때, 적어도 좌익수 혹은 유한준이 빠진 지명타자 쪽의 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 황재균 장성우의 잔류, 공·수를 모두 갖춘 코너 외야수, 그리고 외야 FA 하나를 데려온다면 kt의 오프시즌도 비교적 알차게 마무리될 수 있다. 약간의 부족한 부분은 트레이드로 해결할 수 있지만, 큰 돌은 결국 FA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명분은 충분히 쌓았다. 행동으로 움직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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