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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미크론' 호주에도 상륙했나…남아프리카발 입국자 2명 코로나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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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보건당국, 확진자 '오미크론' 감염 여부 분석 중]

머니투데이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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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감염 사례가 발견된 가운데 호주에서도 감염 의심자가 나와 비상에 걸렸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부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전날 밤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한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자 긴급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호텔로 이송시키고,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만약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면 지난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 출현을 보고 이후 4일 만에 세계 11개국에 오미크론이 상륙하게 되는 셈이다. 27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자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함에 따라 현재까지 오미크론 발원지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나와·홍콩· 벨기에·체코·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 등 10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호주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세에 국경을 봉쇄했다가 약 600일만인 지난 1일 자국민과 영주권자, 직계가족에 대해서만 국경을 개방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세에 지난 27일부터 남아프리카 9개국을 다녀온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호주 정부는 남아공·나미비아·짐바브웨·보츠와나·레소토·에스와티니·세이셸·말라위·모잠비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운행을 27일부터 14일간 중단했다. 또 최근 2주간 해당 국가에 체류했던 비(非)호주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자국민과 영주권자에 대해선 백신접종 완료자라도 지정시설에 격리하도록 했다.

호주와 인접한 뉴질랜드도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코로나19 대응장관은 27일 저녁 늦게 " 남아프리카 9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은 14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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