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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동남아도 오미크론 변이에 긴장…아프리카발 입국 속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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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공=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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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비상에 걸린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을 속속 제한하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과 각국 매체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7~8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가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섰다. 두 국가는 지난 26일 남아공·보츠와나·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 등 7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발표했다.

현지매체 래플러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이들 국가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주간 해당 국가에 체류한 적이 있는 경우에도 입국이 금지된다. 당국은 “지난주 입국자들을 모두 추적해 지정시설에서 14일간 격리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 덧붙였다.

싱가포르도 이들 국가발 승객 입국을 금지하는 한편 지난 2주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에 대한 입국과 환승도 금지시켰다.

60여개가 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태국도 조치에 나섰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태국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남아공·보츠와나·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태국 당국은 이같은 발표와 함께 이들 국가의 입국 신청서 접수도 중지하는 한편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오는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호텔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도 전날 남아공·보츠와나·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 등 7개국을 입국 제한 명단에 올리며 “지난 14일동안 해당 국가에 머문 외국인은 즉시 입국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말레이 당국은 이들 국가로 향하는 출국도 금지시켰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국가들도 오미크론 변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 등이 “캄보디아도 오미크론 변이 위험 국가에서 오는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 관련 제한을 발표하지 않은 베트남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베트남 입국 자체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알파·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욱 강한 것으로 평가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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