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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팝업★]홍석천, 커밍아웃 자극적 보도에 속상.."욕이란 욕 다해..마음에 상처 곪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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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홍석천 인스타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방송인 홍석천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연 후 관련 기사 제목에 속상함을 토로했다.

28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커밍아웃 아직도 가족에 인정 못 받아..선 보라더라'라는 제목의 한 매체의 기사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홍석천은 "기자님 우선 저에 대한 기사 써주셔서 감사하다. 조금 아쉬운 건 제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온 메인 이유가 아닌데 제목을 이렇게 빼시니 보는 사람들이 제가 아직도 가족들에게 인정 못 받는 사람처럼 얘기한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 보라는 얘기는 벌써 몇 년 전이고 지금은 엄마아빠 누나들 다 저를 이해해주고 응원하고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촌에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오신 제 부모님이 86살이라는 나이에 저의 정체성에 대해 어찌 다 이해하겠냐만은 절 사랑하는 마음 전혀 변함없고 저 또한 제 부모님께 사랑 표현 참 많이도 하며 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기사 댓글 보니 또 욕이란 욕은 다하고 계시더라. 정확지 않은 정보들이 쌓이면 사람들은 그냥 자기들 편하게 기억한다. 연예인이 그 정도 견뎌야지 하겠지만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마음에 상처가 곪게 된다"라고 호소했다.

헤럴드경제

'금쪽상담소' 캡처



앞서 홍석천은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커밍아웃 한 후의 속내를 털어놨다.

홍석천은 "부모님이 아무 말씀 없으셔서 인정 받은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선 한번 볼래?'라고 하시더라. '누가 저 같은 사람한테 딸을 주겠냐'고 물어보니 '네가 어디가 어때서?'라며 화를 내시더라. 그때 '아, 난 아직 인정 받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1년 전 행복하기 위해 커밍아웃을 했지만 커밍아웃 후 죄인처럼 살아왔다는 그는 "나는 모태신앙이다. 온 집안이 기독교 가정이다. 청소년기에 다른 걸 아레 됐는데 교회에 가면 나는 늘 죄인이었다. 종교적 믿음음 있는데 교회를 가면 나는 불에 타 죽을 죄인이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 교회를 못 가게 됐다. 항상 나를 죄인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커밍아웃 한 후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 적도 있다. 나 혼자만 있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더라"라며 이후 SNS 상담을 진행하게 됐고, 현재 무분별한 상담 요청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홍석천은 새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에 출연한다.

다음은 홍석천 인스타그램 글 전문

기자님 우선 저에대한 기사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아쉬운건. 제가 #오은영 #금쪽상담소 에 나온 메인이유가 아닌데 제목을 이렇게 빼시니. 보는사람들이. 제가 아직도 가족들에게 인정못받는 사람처럼 얘기한거같네여. 선보라는 얘기는 벌써 몇년전이고 지금은 엄마아빠 누나들 다 저를 이해해주고 응원하고 잘지내고있습니다. 물론 촌에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오신 제 부모님이 86살이라는 나이에 저의 정체성에 대해 어찌 다 이해하겠냐만은 절 사랑하는 마음 전혀 변함없고 저 또한 제 부모님께 사랑표현 참 많이도하며 삽니다. 이왕 기사까지 써주실거면. 전화한통이라도 해서 이거저거 물어보시고 기사제목 뽑았으면 더 좋으련만 묘하게 제목을 뽑으셔서. 기사 댓글보니 또 욕이란 욕은 다하고 계시더군요 정확치않은 정보들이 쌓이면 사람들은 그냥 자기들 편하게 기억한답니다. 연예인이 그정도 견뎌야지 하겟지만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ㅠㅠㅠ 마음에 상처가 곪게되네여. 그 말도안되는 댓글들 꼭 확인해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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