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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상식 감독 "전북답게 싸우자고 했다" VS 이병근 감독 "쉽게 지지 않을 것"[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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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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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전북 현대답게 싸우자고 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병근 대구FC 감독)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과 이병근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지난 36라운드에서 수원FC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선수들은 합숙 훈련을 자처, 자칫 다운될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최종전보다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할 거 같다. 어려운 2경기가 되겠지만, 전북은 전북답게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어려울 수록 힘을 발휘하는 경험 많았다.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울산 현대는 이날 경기보다 40분 늦게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한다. 전북과 울산은 승점 70으로 동률이다. 다득점에서만 전북이 5골을 앞서 있다. 37라운드 결과는 최종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감독은 “특별한 말보다는 선수들이 다운되지 않게 힘을 복돋아줬다”면서 “대구는 FA컵 치르고 나왔지만 크게 체력적으로 밀리지 않을 거라 본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더욱이 전북은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2승1패로 앞서 있지만, 5월 원정길에서는 0-1로 패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김 감독은 “당시에 패했지만, 대구 특징은 항상 역습, 세트피스, 공중볼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지난 24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을 소화했다.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었지만, 원정 여파가 있을 수밖에 없다. 리그 3위 지키기에 나서야 한다.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가 승리하면서 대구(승점 55)와 승점 차가 1점으로 줄었다. 더욱이 대구의 최종전 상대는 울산 현대다. 대구는 FA컵과 큰 변화없이 라인업을 꾸렸다. 세징야와 라마스는 선발 출격하나, 에드가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병근 감독은 “전북전에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까 생각을 했다”면서도 “미팅을 했는데 다들 괜찮다고 하더라. 에드가만 후반에 투입돼 결정짓는 역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올해가 감독으로 맞는 첫 번째 시즌이다. 대구의 최고 순위 5위를 경신, 3위도 앞두고 있다. FA컵 우승에도 한 발짝 다가선 상황. 이 감독은 “1년차 감독이지만, 제가 맡았을 때 최고 기록 경신한다는 것에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팀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느낌도 받아서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대구는 마지막 2연전이 공교롭게도 전북과 울산이다. ‘킹메이커’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많은 실점을 하면 봐줬다는 얘기가 나올 거 같은데,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 경기가 제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건 맞고,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는 건 의무라 생각한다. (2경기 모두)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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