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박사는 1996년 LG화학에 입사해 배터리연구소 연구위원(상무)까지 지낸 뒤 2015년 삼성SDI로 이직해 배터리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말 애플 배터리 부문 글로벌 개발 총괄 책임자로 이직한 지 3년여 만에 폭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겼다.
폭스바겐 경쟁사인 BMW에서 전고체 배터리 프로그램 관리 총괄을 역임한 외르그 호프만도 폭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폭스바겐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셀의 산업화를 담당할 전망이다. 호프만 박사는 BMW에서 배터리와 연료전지 생산을 담당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향후 자체 차량의 약 80%에 표준화된 배터리 셀을 탑재해 2020년대 말까지 비용을 50%가량 줄인다는 목표다. 또한, 회사는 이미 배터리 스타트업 2곳에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스웨덴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와 중국 배터리 제조사 궈쉬안 지분을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안 전 전무 영입으로 배터리 내재화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열린 '파워데이'에서 유럽에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연간 2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독일과 스웨덴에 공장을 세운다. 나머지 4곳은 스페인·프랑스·포르투갈·폴란드·슬로바키아·체코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오는 2026년 2개 시설을 시작으로 2027년과 2030년 각각 2개를 세울 예정이다.
안순호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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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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