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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재명 비서실장에 '이낙연계' 오영훈·정무실장에 '文복심' 윤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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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정무·실무 총괄에 이낙연계 오영훈…원팀 용광로화 가속
이낙연 "가서 적극적으로 도우라"…역할론 재부상
문대통령 측근 윤건영, 조직 없이 李-文 가교 중심 역할
내주 본부장급 인사 전망…"역대 가장 젊고 선수 낮은 선대위 될 것"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윤건영 의원.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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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윤건영 의원.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진행 중인 이재명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정무실장에 윤건영 의원이 임명됐다.

각각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이 깊은 인물들이어서 원팀의 이미지를 제고하면서도 선대위 구성에 변화를 준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7일 민주당사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송영길 당대표와 상의해 이번 인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오 의원은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 정책위 부의장과 상임부의장을 역임해 의회 운영과 입법에 정통한 재선 의원"이라며 "윤 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해 국정 전반에 밝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하다"고 두 의원을 소개했다.

특히 "이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오 의원과 문 대통령 비서실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을 임명한 것은 원팀 선대위의 정신에 따라 통합을 더욱 가속하려는 인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참신하고 유능한 초·재선 의원들을 전진 배치해 스마트한 선대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정무와 실무 모두를 아우르는 비서실장에 이 후보 측근이 아닌 이 전 대표 측 오 의원이 임명됨에 따라 선대위의 이른바 '용광로화'에도 속도가 더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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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생일인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방문,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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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생일인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방문,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최근 개인 일정 소화를 이유로 전국을 다니고 있다.

이번 주말 동안 진행되고 있는 이 후보의 3박4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이 호남에서 이뤄지고 있어 이 지역에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극적인 만남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 전 대표의 미리 정해진 일정으로 인해 불발되면서 여전히 거리감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임명, 향후 이 전 대표의 간접지윈, 나아가서 선대위 역할론의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오 의원이 비서실장직을 제안 받은 사실을 논의하자 "가서 적극적으로 도우라"고 독려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정무실은 비서실과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무실은 인원이 배치되지 않고 윤 의원 혼자 비서실과 별도로 이 후보를 보좌한다"며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고 여러 가교 역할도 필요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무실장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간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이 후보와 문 대통령 간, 아울러 당청 간 가교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때문에 한동안 당 안팎에서 거론됐던 '이재명 당선도 정권교체'와 같은 목소리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된다.

이번 주 들어 당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 선대위 비서실장과 정무실장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다음 주에는 본부장급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10여 개가 넘는 본부의 수를 "6~7개로 통합하는 것이니 인사를 곧 할 것"이라며 "재선 의원들이 전진 배치되고, 3·4선 의원들은 하방하고 있어 역대 가장 젊고 선수도 낮은 기동성 있는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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