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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리그1 POINT] '수비만 7명'...김남일 감독 계획 '극단적 수비'→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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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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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김남일 감독이 계획한 극단적인 수비는 광주의 맹공을 확실히 막아냈다.

성남FC는 27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파이널B 5라운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성남은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성남은 3-5-2 대형으로 나왔다. 최지묵, 권경원, 마상훈이 3백을 구성했고 좌우 윙백엔 박수일, 이시영이 나섰다. 중원은 이규성, 권순형, 안진범이 구축했고 투톱은 이중민과 뮬리치가 위치했다.

광주에 초반 흐름을 내줬지만 성남은 김영광 활약으로 무실점을 유지했다. 전반 29분 안진범 골이 나오며 앞서가기 시작하자 성남은 단단한 수비 대형을 구축해 광주 공격을 막았다. 엄원상, 엄지성 속도도 큰 효과가 없자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조나탄을 넣었다.

김남일 감독은 안영규 투입으로 대응했다. 안영규가 추가되며 성남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마상훈이 조나탄을 견제할 때 안영규와 권경원은 후방을 지켰다. 최지묵은 좌측 윙백 자리에 위치했으나 실제론 센터백처럼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였다. 광주는 후반 12분 이민기, 이으뜸을 넣어 기동력을 확보했다.

광주가 공격 숫자를 늘리자 성남은 센터백 이창용을 추가했다. 이창용까지 들어오면서 성남은 6명이서 수비를 펼치게 됐다. 광주는 많은 숫자의 성남 수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허율까지 내보낸 광주는 크로스를 올려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 포진된 성남 센터백들이 깔끔한 클리어링을 선보였고 여기에 김영광의 정확한 캐칭까지 더해져 광주는 계속 좌절을 맛봤다.

이종성까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벤치에 있던 수비 자원을 모두 투입한 셈이었다. 이종성까지 합류해 성남 수비는 총 7명이 됐다. 극단적인 수비 대형에 맞서 광주도 알렉스를 제외하고 모두가 올라가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0-1로 패했다.

김남일 감독은 후반 시도한 극단적인 수비 대형을 두고 "계획이었다. 힘과 높이에 장점이 있는 허율이 나올 것이라 예상해 대비를 철저히 했다. 교체 타이밍이 적절했던 것 같다. 안영규, 이창용 등 들어간 수비수들 모두 제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며 만족스러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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