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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남아공발 우려변이'오미크론' 무시무시한 전파력에 비상, 각국 긴급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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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우려변이 오미크론으로 확진자수가 폭증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대형 삼정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다. 요하네스버그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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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폭발적인 전파력과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오미크론’에 전세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7일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을 ‘우려변이’로 분류하고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이 변이와 함께 재감염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우려 변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현행 치료법이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 초기 조사가 진행 중일 때 지정되는데, 앞서 인도에서 처음 발견돼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도 우려변이로 지정된 바 있다.

오미크론의 진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매일 전날의 2배씩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EU, 중동, 아시아 등이 줄줄이 남아프리카발 입국 제한을 하는 등 빗장을 걸고 있다.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긴급 입국금지를 시행한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이 비슷한 여행 제한조치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고, 영국과 러시아 등도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차단이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하고 나섰다.

싱가포르, 인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도 속속 남아공 인근 국가에 대한 국경 통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아공에서 집중적으로 확산 중이다. 이후 홍콩에 이어 27일 이스라엘, 벨기에에서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도 “전파력은 크고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데다 재감염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각국에 여행제한, 부스터샷 접종 확대 등을 긴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신제조업체들도 바빠졌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백신 제조사들도 오미크론 맞춤 백신 제조를 검토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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