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처럼 금리가 무섭게 오르는 시기엔 대출을 앞둔 분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고정금리를 할지, 변동금리를 고를지, 여력이 되면 아예 빚을 갚는 쪽이 나을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서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0.5%로 시작한 기준금리는 급기야 1%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달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26%까지 치솟았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내년 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마저 예상되는 상황.
대출자들의 시름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A씨/기존 대출자 : 지금 현재 (매달) 40만원 넘게 나갈 거예요. 그러니까 걱정이지, 지금 잠이 안 와.]
전문가들은 이런 시점에 주담대를 새로 받을 경우, 변동금리보다는 혼합형 상품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향후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 상품이 더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대출자는 대출을 갈아타야 할까.
전문가들은 대출받기가 전보다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무리한 갈아타기를 자제하라고 말합니다.
[정성진/KB국민은행 양재PB센터 팀장 : 중도상환 수수료라든지 이런 비용이 발생하면 그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 정부 정책이 많이 바뀌어서 대출을 갚았는데 대출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신용대출이라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산이 많아지거나 직장에서 승진하는 등 금융 상황이 좋아지면 금리 인하를 요구해볼 수 있는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예 빚을 갚아버리는 건 어떨까.
[정우성 김주리/서울 마곡동 : 자기가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되면 전 갚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해요. 좀 더 굴려서 높은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돈을 갖고 있는) 판단이 맞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두 말 모두 틀리지 않습니다.
이자를 줄이는 차원에서 갚는 게 나을 수 있지만,
[조현수/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 : 투자 기회 찾기가 어렵고 당장 그럴 마음이 없다라면 어차피 경제 환경은 바뀔 거니까요. 이자를 줄여주는 것도 나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한 투자처가 있다면 상환보다는 운용에 나서는 게 더 나을 수가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황수비)
서효정 기자 , 정철원,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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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금리가 무섭게 오르는 시기엔 대출을 앞둔 분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고정금리를 할지, 변동금리를 고를지, 여력이 되면 아예 빚을 갚는 쪽이 나을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서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0.5%로 시작한 기준금리는 급기야 1%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달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26%까지 치솟았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