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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청년작가展 찾은 윤석열 "대단…제 처도 이곳서 자코메티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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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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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늘(27일) 오후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청년작가 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展)'을 관람했습니다.

2030세대 작가들이 '나를 표현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을, 가면을 쓰고 남과 어울리는 가장무도회(머스커레이드·masquerade)에 빗댄 전시회입니다.

윤 후보는 남색 코트에 갈색 바지, 스니커즈를 신은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예술의전당이 엄선한 국내 청년작가 20명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 전시회에서 윤 후보는 작가들로부터 직접 작품 설명을 들었습니다.

윤 후보는 낮에는 마트에서 일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린다는 하도훈 작가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하 작가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 작가는 자신의 작품 '내러티브'를 설명하며 약육강식 세계의 생존을 담아냈다고 설명했고, 윤 후보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작품 하나가 어마어마하게 돼서 '내가 언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지' 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윤 후보는 "(각 작품이) 표현은 달랐지만, 그 세계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것이 어떠한 불안으로 느껴졌다"고 하 작가 작품에 대한 감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영우 작가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을 소재로 자본주의를 비유한 작품을 설명하며 "청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작품 '슈프림'을 한참 바라보며 작품 질감이나 재료에 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전시회 관람 뒤 취재진과 만나 "한마디로 대단하다"며 "구상력·표현력·상상력이 기대의 10배 이상을 뛰어넘는 것 같다"며 "청년이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세대라는 것을 예술 작품만 봐도 충분히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의 조각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그려진 드로잉 작품도 있었다면서 "제 처가 이 자리(예술의전당)에서 자코메티 전시회도 했었고 르 코르뷔지에 전시도 기획했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여기 자주 온 기억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전시기획사 대표인 부인 김건희 씨와 전시회 관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간단히 이야기는 했다. 오늘은 다른 일이 있었다.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만 40세 미만의 청년 작가이면서 갤러리에 전속되지 않은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이번 전시회 작가를 공모했으며, 24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작가 20명이 전시회에 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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