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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오미크론’ 포비아…새 백신·치료제 개발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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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구소 오미크론 연구 착수

제약사들도 부스터샷, 치료제 개발

헤럴드경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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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느닷없이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가 퍼지면서 연구자들이 대응책 골몰에 나섰다. 델타 변이가 돌발하자 코로나19가 다시 대확산했던 전례를 막기 위해서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를 보면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각지 연구소는 오미크론 정체 규명을 위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오미크론을 또 다른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목했다.

웬디 바클레이 임페리얼 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는 “종합해보면 이 바이러스 때문에 전염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타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의 제프리 배럿 코로나19 유전학 연구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재빨리 세상에 알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 변이는 보건당국의 대처가 늦어지면서 확산을 늦출 수 있는 골든타임을 벌지 못했다.

제약업계는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새 변이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변이 백신에 관한 데이터를 2주 안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을 이미 시작했다. 실험용 백신을 만드는데까지 2~3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은 백신과 더불어 항바이러스성 치료제를 새 변이 대응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실현하고 있다. 백신은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에 대응해 개발되기 때문에 단백질 구조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는 무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복제되는 작용 자체를 막도록 설계된다.

화이자 제약은 지난 16일 알악형 바이러스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이어서 유럽연합(EU)에도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머크앤드컴퍼니(MSD·머크)가 개발한 바이러스 치료제는 이달 초 영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이달 말 판가름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 FDA는 머크의 치료제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치료제 복용에 따른 입원·사망률 감소폭이 당초 알려진 50%보다 낮은 30%로 파악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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