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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곽상도 이어 권순일…'대장동 50억클럽' 줄줄이 검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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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대장동 개발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50억클럽' 거론 인물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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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박영수 ·홍선근 이어 출석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장동 개발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50억클럽' 거론 인물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오후 2시 권순일 전 대법관을 출석시켜 조사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곽상도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를 맞아 김만배 전 기자의 부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이 대가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김 전 기자와 친분이 두터운 권순일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변호사 등록을 하지않고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다. 대법관 시절인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낸 대가로 월급 1500만원가량인 화천대유 고문직을 맡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의혹이 확산되자 고문직에서 물러나며 그동안 받은 월급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50억 클럽'에 거론되는 인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50억 클럽'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나오는 말이다. 김만배 전 기자 등은 녹취록에서 대장동 사업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성과급 50억원씩을 줘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50억 클럽' 인물은 박 전 특검, 권 전 대법관, 곽 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언론인 홍모 씨(홍선근 회장) 등 6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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