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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미크론' 공포, 이탈리아는 '코로나19 감염 파티'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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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이탈리아 로마의 한 터미널에서 한 승객이 코로나19 '그린 패스' QR코드가 표시된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린패스' 소지자만이 카페나 식당 등의 실내 공간에 출입할 수 있다. / 로마=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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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패스' 받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시도

[더팩트|배정한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이른바 '코로나19 감염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탈리아에서는 적지 않은 '코로나19 감염 파티'가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티 참석자들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람들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돼 그린패스를 받을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현재 그린패스를 발급받아야 식당이나 술집을 출입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린패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완치자에게 발급된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차노에서 열린 코로나19 감염 파티에 참석한 한 50대 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열린 코로나19 감염 파티에 다녀온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은 확진 판정을 받아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볼차노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파티는 주로 그린패스가 필요 없는 야외 술집이나 가정집을 중심으로 열리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용한 맥주잔을 사용하거나 포옹을 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에 감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리는 불법적인 파티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는 기존 그린패스 제도를 강화한 '슈퍼 그린패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부터 문화·체육시설 등이 포함된 거의 모든 공공시설을 출입할 때 그린 패스가 요구되며, 코로나19의 음성 진단서로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ha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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