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野 "공수처, 김웅 의원실 불법 압수수색 책임자 파면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병민 대변인 "말로만 인권수사…정치적 편향성 우려 현실로"

뉴스1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에 항의하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김웅 국민의힘 의원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법원이 제동을 걸자 국민의힘은 27일 "야당 탄압과 불법 수사를 주도한 수사책임자를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수처가) 인권수사, 적법절차 등 헌법적 가치를 말로만 떠들더니 야당 탄압 수사에만 혈안이 돼 서슴없이 불법을 자행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야당 후보 경선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끊임없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상 강제수사를 종용했다"면서 "공수처는 민주당 지시를 따르느라 헌법기관인 야당 국회의원실마저 불법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대담함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가 "김학의 불법출국금지 사건 등 여권 인사 관련 사건은 몇 개월째 뭉개면서 야권에 흠집을 내기 위한 수사는 불법까지 동원하고 있다"며 "공수처 출범부터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공수처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인권과 적법절차를 중시하는 수사기관이 되겠다고 다짐해 왔다. 모두 대국민 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제는 삼척동자도 안다"며 "야당에 대한 탄압 및 불법수사를 주도한 수사책임자를 파면하라. 공수처를 해체해야 할 이유가 산더미처럼 쌓여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월10일 공수처의 압수수색 당시 자신의 반발로 영장 집행이 한 차례 무산되자 다음날(11일) 법원에 '공수처의 압수수색을 취소해달라'며 준항고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26일) "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에 의해 한 수색 처분을 취소한다"며 김 의원 손을 들어줬다.
yoos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