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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커밍아웃 후 극단적 생각까지 "난 불지옥에 타 죽을 죄인" ('금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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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의 심경과 상처 받았던 마음 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커밍아웃 후 속내를 털어놨다.

홍석천은 서른살이었던 2000년, 커밍아웃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2000년에 딱 서른살이 됐다. 나한테도 뭔가 새로운 세상이 열릴거라 생각했다. 20대 때는 내 스스로가 나에게 거짓말을 해야 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전 ‘어떤 여자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홍석천은 한 토크쇼에서 ‘남자가 더 좋으신가요?’라는 농담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지만 편집됐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커밍아웃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스스로가 거짓말하는 나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고민하다 2000년에 하게 됐다. 어떤 기자 분이 커밍아웃 소문을 듣고 인터뷰 요청을 했고, 난 떳떳하게 응했다”고 말했다.

커밍아웃 선언 후 홍석천은 당분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을 짐작하고 유학을 준비했다. 그는 “부모님께는 미리 연락을 드렸다. 기사가 나오기 전 날에 부모님과 변호사 앞에서 어떻게 할까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끝까지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유학을 취소하고 싸움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행복하고 싶어서 커밍아웃을 했다는 홍석천은 “나는 굳은살이 있어 더 이상 안 다칠거라 생각했고, 안 다친 척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시간이 지나도 별 이야기를 하지 않으셔서 나를 이해하신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선자리를 알아보겠다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홍석천의 마음이 완전하게 치유된 건 아니었다. 그는 “누나가 서운한 소리를 했다. 가족이 한마디 하니까 타인이 욕하는 것과는 달랐다. 집을 나와 마포대교를 갔고, ‘이제 결정을 하자’는 마음에 전 애인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너 죽으면 장례식장은 절대 안가’, ‘너를 위해 절대 안 울어’라는 전 애인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고 말했다.

OSEN

커밍아웃 후 홍석천은 죄인이 됐다. 그는 “온 집안이 기독교 신앙이다. 청소년기에 다른 걸 알게 됐는데 교회에 가서 예배를 할 때 나는 되게 죄인이었다. 종교적 믿음은 있는데 교회를 가면 나는 불지옥에 타서 죽을 죄인이었다. 그래서 교회를 못 가게 됐다”고 말했다.

홍석천의 고민과 받은 상처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홍석천은 홍석천 그대로 사랑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홍석천은 상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오은영 박사가 사람들의 상담을 하지 말라고 만류하자 “박사님 연구소 번호를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이 시간 이후로 상담을 끊으셔야 한다. 이건 제가 세무 상담을 하는거나 마찬가지다. 누가 요식업 관련된 분야를 물어보면 답해도 좋지만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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