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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尹 대선가도에 누 돼선 안돼”…결국 본부장직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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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본부장 임명 후 ‘딸 채용 비리’로 논란 일자

세계일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대신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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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이 27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 사건으로 자신의 선대위 본부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자 결국 직을 던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며 “하지만 본의 아니게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제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이 여전히 우려하고 있고,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 후보의 큰 뜻마저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며 “감사하게도 후보께서 어제 저에 대한 신임을 확인해주신 바 있지만, 제 문제가 (윤 후보의) 대선가도에 조금이라도 누가 돼선 안 된다는 충정으로 이 같은 결심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지금 물러나지만, 그로 인해 우리 당이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게 믿음을 주고 신임을 해주신 당과 후보께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무엇보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권을 창출하는데 보탬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도 적었다.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3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특히 2030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윤 후보가 김 전 의원을 선대위 본부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청년 세대를 무시하는 인사”라는 등의 비판이 빗발쳤다. 당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전날 윤 후보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5명의 본부장의 상견례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의 거취에 대해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만두는 것을 고려할 수 없다”고 경질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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