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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영입해 놓고 '여성폭력 반대' 운동 그리스 구단…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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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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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논란으로 국내리그에서 활동이 어려워지자 그리스 리그로 진출한 이재영·다영 자매 선수의 소속 구단이 여성 폭력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쌍둥이 자매 소속 구단인 PAOK 테살로니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 속 구단 선수들은 'NO TO VIOLENCE(폭력 반대)', 'WE SAY NO!(안돼!)' 등의 문구를 적은 손바닥을 펴보인 모습이 담겼다.

또한 구단은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PAOK 선수들이 크게 '안돼!'라고 말한다"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은 가정과 연인 관계에서 여성 대상의 폭력, 성폭력 및 괴롭힘, 인신매매, 조혼 등 젠더 기반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13년 유엔 총회 결의로 제정됐다. 우리 정부 역시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를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폭' 논란으로 한국을 떠난 쌍둥이 자매를 받아준 구단이 '여성 폭력 반대 캠페인'에 동참한다는게 아이러니 하다는 지적이다.

이재영·이다영은 이 캠페인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귀국했지만 이다영은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이다.

앞서 이재영·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배구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한데 이어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쌍둥이 자매는 해외로 눈을 돌렸고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의 PAOK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당시 구단 감독은 "학교 폭력 논란은 오래 전 있었으며 국제배구연맹이 이미 두 선수의 이적을 승인했다"며 "한국은 이들에게 수도원에 가서 3개월간 머물렀다가 그리스로 가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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