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역임했던 전두환 씨의 발인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부인 이순자 씨와 장남 전재국 씨, 차남 전재용 씨가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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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남용희 기자] 대한민국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역임했던 전두환 씨의 발인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부인 이순자 씨와 장남 전재국 씨, 차남 전재용 씨가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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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을 앓아온 전 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40분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숨을 거뒀다.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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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1월 18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 씨는 1955년 육사 11기로 졸업한 뒤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조직해 출세 가도를 달렸다. 이후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 된 데 이어 정권 찬탈을 위한 '12·12 군사반란'을 기획했다.
군사 반란을 통해 집권한 전 씨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했으며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퇴임 후 내란과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199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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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씨는 2017년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조비오 신부 유족 등으로부터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돼 최근까지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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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씨의 부인 이순자 씨는 유족 대표로 나와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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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을 마친 유족들은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고인을 화장하고,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 유해를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로 안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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