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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됐는데 서울,제주만 휘발유 17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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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 최저는 부산

정부 유류세 164원 인하했으나

실제 인하된 가격은 120원 가량



헤럴드경제

21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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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지 보름 째 전국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L당 1800원대까지 올랐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서울, 제주 지역만 1700원대로 유지되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4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평균 전주보다 29.1원 내린 1687.5원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 보다 23.7원 떨어져 L당 1511.9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시행 전날인 11일 L당 181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떨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L당 1689원으로 시작한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하루에 1~2원씩 내려가며 이날 1683원으로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지역은 제주도였다. 22일 1741원에서 1원 하락해 23일 1740원을 기록한 후 이날까지 가격이 변동 없이 5일째 유지되고 있다.

부산의 이날 휘발유 가격은 164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가장 휘발유가 비싼 제주도와 비교하면 100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도 1656.4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주간 전국 평균 가격보다 31.1원 차이를 보였다.

이날 서울 휘발유 가격은 1737원까지 일주일 새 9원 하락했다. 서울 주간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5.8원 높은 1743.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정유 4사가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와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 전체를 주유소 휘발유 가격에 반영하면서 지난주 가격 하락 폭이 컸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분이 가격에 전부 반영되지는 않았다. 정부가 인하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L당 164원인데 현재까지 실제로 인하된 가격은 120원 가량이다.

국내 유가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L당 0.6달러 떨어진 배럴당 8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7달러 하락한 배럴당 88.7달러로 지난 9월 이후로 약 두달 만에 80달러 대를 되찾았다.

석유공사는 이같은 하락세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전략비축유 방출 발, 유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봉소 조치,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미국 등 석유 소비국들이 전략비축유를 방출 결정이 단기적으로 유가를 낮출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을 오르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축유 방출 규모가 대부분 자국에서 2~4일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약 10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주요 석유 소비국들도 이에 동참해 인도 500만배럴, 일본 420만 배럴 등을 방출하기로 하고, 정부도 보유한 9700만 배럴 중 방출 물량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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