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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리포트] '메타버스·NFT' 로켓 올라탄 한컴, 주가도 같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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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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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한글'로 유명한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최근 시장 주도주로 떠오른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의 신사업에 차례로 뛰어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컴은 본업인 SW분야 역량과 더불어 인수합병(M&A) 및 투자 전문가인 2세 경영인 김연수 대표의 과감한 사업 추진으로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지난 26일 29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500원(-4.35%)이 빠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이달 1일 종가 기준 2만1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7% 급등한 수준이다.

한컴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보건용 마스크 사업 축소로 인해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난 24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한컴타운', '싸이월드' 손잡고 상한가

한컴은 올해 초부터 내부에서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물이 지난 15일 공개한 메타버스 미팅공간 '한컴 타운'이다.

한컴타운은 '게더타운'과 같이 2.5D 그래픽을 기반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개인 아바타를 활용한 가상 오피스 출근, 음성대화, 화상 회의 등이 가능하다. 또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 광고 등도 진행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소개되고 있지만, 한컴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한컴은 이번 발표에서 문서 기반 NFT를 언급해 저작권이나 보안을 강화한 NFT 활용 실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내 버추얼 오피스 활용이 확대된다면 문서-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한컴의 기술적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한컴은 NHN의 업무 협업툴 '두레이'와 연계를 통해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어 관련된 서비스 제품군은 다른 메타버스 구현 업체들에게 매력적이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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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메타버스 미팅 공간 서비스 \'한컴타운\'/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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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컴의 메타버스 사업은 오랜만에 부활하는 토종 SNS '싸이월드'와 손잡으며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한컴은 지난 17일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다음달 17일 싸이월드 오픈과 동시에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미니룸'과 연결된 싸이월드 한컴타운에서 기업은행, 메가박스,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날 발표 이후 한컴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미니룸과 연결돼 기업 브랜드의 메타버스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싸이월드 내 나만의 미니미 서비스를 활용해 NFT 사업 역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실력 발휘은 이제 시작

현재는 한컴타운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미 한컴은 메타버스를 주력 신사업으로 점찍은 김연수 대표의 M&A 전략을 통해 해당 분야의 토대를 계속해서 닦아왔다.

앞서 한컴그룹은 지난 7월 한컴MDS의 연결자회사인 한컴인텔리전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프론티스'(현 한컴프론티스)의 지분 55%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한컴프론티스의 가상교육·가상회의 플랫폼 'XR판도라', 'XR라이프 트윈' 등 서비스를 상품화시키고 그룹 내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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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겸 그룹미래전략총괄 /사진=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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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판도라는 가상교육·가상회의 플랫폼으로 비대면 교육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300명 이상 아바타를 수용하고 가상교육과 회의, 휴게 공간을 제공하며 PC와 모바일,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여러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XR라이프트윈은 가상 도시를 구현해 사무실과 쇼핑센터,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타 서비스 시설 등을 입주시키고 아바타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삶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특히 NFT 등 가상자산을 통해 가상 토지나 건물을 거래할 뿐 아니라 액세서리나 가상 명품 등 거래를 지원해 수익모델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XR판도라는 현재 개발 후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XR라이프트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아로와나'도 NFT 마켓 진출

한컴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어 향후 NFT 등 관련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컴그룹은 현재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을 발행한 아로와나재단을 통해 디지털 금거래 플랫폼 '아로와나 골드모어' 등의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컴의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금 유통 및 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과 사업자가 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보증, 교환,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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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재단은 지난 26일 '아로와나 NFT 마켓'도 열었다. 아로와나 NFT 마켓은 창작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중개플랫폼 형태의 탈중앙형 마켓플레이스로, 아로와나토큰과 이더리움으로 NFT 콘텐츠 거래가 가능하다.

아로와나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아로와나토큰도 덩달아 상승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지난달 해당 가상자산이 그룹의 비자금으로 쓰인다는 의혹보도 이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목됐으나, 회사 측의 해명 끝에 최근 투자유의가 해제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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