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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고강도, 똑똑하게 경기해요"...英 출신 감독의 일취월장 한국어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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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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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요한 대회를 앞둔 잉글랜드 레스터 출신 콜린 벨 감독의 한국어 실력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는 답변의 절반가량을 한국어로 답하며 서툴지만 유창한 한국어를 뽐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 여자축구 대표팀과 친선전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22년 1월부터 인도에서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한다.

벨 감독은 한국어로 직접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어로 “이번 주에 선수들이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고강도 훈련을 하고 있고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좋은 경기 할 거라 자신한다.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 감독은 디테일한 설명이나 긴 설명이 필요한 답변은 영어로 했지만, 간결하게 답변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선 한국어로 최대한 답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질랜드전 두 경기에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사항에 대해 그는 직접 한국어로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 게 중요하다. 목표는 공격에서 직선적인 플레이, 전진 패스, 적극적이고 똑똑하게 경기하는 것이다. 강하게 '바짝' 압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로 바꿔서 “선수들에게 모멘텀을 끌어내고 스스로를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다시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공격수들은 전진 패스 중요해요. 첫 번째 생각, 앞으로. 우리는 전진하고 싶고 더 재밌게 하고 싶다. 수비할 땐 모두가 함께 수비해요.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팀이 되고자 한다. 이런 모습들이 이번 평가전뿐 아니라 아시안컵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대인 뉴질랜드를 평가할 땐 영어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상대는 좋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리아 포치백은 독일에서 많이 뛰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몇 년간 뛴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강한 선수들이 많다. 공격수들이 스피드가 좋다. 또 뉴질랜드는 뒤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전진한다"면서 "뉴질랜드는 2023년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고 있고 새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그들은 월드컵을 위해 장기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두 경기가 두 팀에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조소현(33, 토트넘 홋스퍼 위민), 지소연(30, 첼시 위민), 이금민(27,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뒤늦게 합류했다. 벨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다시 한국어로 “나는 이번 주 많이 행복해요. 매일 훈련 퀄리티가 좋았어요. 세 선수 모두 좋다 잘했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2019년 10월 취임 기자회견부터 한국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노력해 온 벨 감독은 훈련장에서도 한국어를 적극적으로 쓰며 대표팀 선수들과도 빠르게 유대관계를 가졌다. 이제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답변의 절반가량을 한국어로 답변할 수 있을 정도로 벨 감독의 한국어 실력이 향상했다. 그의 한국어 실력은 여자 대표팀의 아시안컵 행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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