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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기아, 친환경 전용모델 ‘신형 니로’ 앞세워 탄소중립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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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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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차 중 하나는 기아(000270)의 니로다.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기아가 5년 만에 전용 친환경 모델 니로의 풀체인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기아는 신형 니로의 공개와 함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갈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40년까지 전 생산시설의 전력을 친환경으로 전환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선 국내 광주와 화성 출고 센터에서 태양열 생산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사용한 배터리를 신품대비 반값 이하로 제공하는 리퍼비시(refurbish·재정비 제품)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니로는 2016년 출시 당해를 제외하고 매년 국내에서 2만대 이상을 안정적으로 팔렸다. 파격적인 할인이나 특별한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소비자의 후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니로는 지난해 해외에서 11만5007대를 판매하며 현대차(005380)그룹의 친환경차 해외판매 30만대 돌파를 주도했다. 특히 골목이 좁은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는데, 네덜란드에서는 몇 달 간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해 20만대가 넘게 팔린 소형SUV는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아 쏘울과 스토닉 등 일부 비인기 모델이 단종했고 준중형SUV, 경형SUV가 인기를 끌면서 더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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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디 올 뉴 니로'.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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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니로의 친환경차 이미지를 부각시켜 소형SUV에 대한 수요를 다시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니로-스포티지-쏘렌토로 이어지는 기아의 하이브리드 SUV라인업도 완성하게 됐다.

신형 니로는 2019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하바니로’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왔다. 심전도를 형상화해 만든 주간주행등(DRL)과 비스포크 방식으로 색깔을 지정해 넣을 수 있는 컬러패널을 부착했다. 소형SUV 최초로 클러스터와 센터디스플레이를 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세 가지 구동방식으로 출시되는데 내년 1분기에는 니로HEV, 상반기 내에는 니로EV가 출시될 예정이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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