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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미크론변이 충격] 비트코인도 약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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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변이 충격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간) 이달초 기록한 사상최고가 대비 20% 넘게 폭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들어섰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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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암호화페 시장도 덮쳤다.

비트코인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한 때 5만3549달러까지 추락해 지난달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초 기록한 사상최고치 약 6만9000달러에 비해 2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CNBC는 비트코인이 이날 주식시장 폭락세 충격으로 동반 폭락해 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 동부표준시를 기준으로 오후 3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4560달러(7.74%) 폭락한 5만43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암호화폐 2위 종목인 이더리움은 429달러(9.53%) 폭락한 4079.41달러, 도지코인은 8.5% 넘게 급락한 0.20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초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 20% 넘게 폭락해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전고가 대비 20% 이상 가격이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분류된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검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B.1.1.529를 '오미크론'변이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지정한 돌연변이가 세계 경제를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모른다는 공포에 따른 것이다.

감염력이 델타변이보다 훨씬 높고, 더 치명적이며 기존 백신과 치료제 등을 무력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높은 오미크론변이는 아프리카 남부 지역을 벗어나 현재 이스라엘과 홍콩, 벨기에에서도 검출됐다.

각국이 여행 규제에 들어가면서 팬데믹 재확산과 재봉쇄 우려가 고조돼 위험자산 가격이 폭락하자 암호화폐 가격도 덩달아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돼 왔지만 정작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이 공포로 치닫자 안전자산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때문에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폭등해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이날 0.162%포인트 폭락한 1.482%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변동성 높은 자산임에는 틀림없다.

하루 가격 변동폭이 10%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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